엄마가 쓴 쪽지를 읽었다.

아들, 고구마 맛탕 해 놨어.
먹고 학원가.
사랑해.

엄마가 안아 주면서 직접 말하는 것 같았다.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태오는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참 이상하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말이 이토록 다정하다니. 그 말이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워 주고, 또 넘어지지 않게 태오의 손을 꽉 잡아 주는 것 같았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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