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사이에서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은 마음에 어둠이 생기고 그 어둠 속에 숨어버린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사회를, 사람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 것이다. 비스킷은 사람들 사이에서 숨어버린 사람들을 끌어올리는 이야기이다. 청력이 예민한 제성과 시력이 예민한 덕환, 그리고 한 때 비스킷이었던 효진. 이 세 명의 청소년들이 다른이들을 구하고 자신을 만들어가는 성장이야기이다.우리 주변에도 비스킷이 많이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아파하고, 괴로워하다 사라져가는 이들이 마지막에 뉴스에서 발견된다. 방치된 비스킷들이 내 주변에도 있을 것이다. 미디어의 홍수라는 시대에 우리는 점점 소외되어 간다. 사람보다는 물건, 장소에 더 관심이 가는 세상이다. 책 속 문장처럼 "필요한건 어디로 나아갈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득함을 함께 바라보고 손잡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절실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