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나 과거나 결혼을 생각하는 태도는 비슷한 것 같다.
누구나 하니 나도 꼭 해야할 것 같고, 그거 당연해 보이지만 당연하다고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주인공 경희도 누구보다 좋은 교육을 받고, 일본 유학까지 갔지만 결혼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진다.
자신의 주장도 내세우지 못하고 그렇다고 순응하지도 못하는 젊은 우리들과 닮아있다
고(苦)로움이 지나면 낙(樂)이 있고, 울음이 다하면 웃음이 오고 하는 것이 금수와 다른 사람이다. 금수가 능치 못하는 생각을 하고 창조는 해내는 것이 사람이다. 사람이 번 쌀, 사람이 먹고 남은 밥 찌꺼기를 바라고 있는 금수, 주면 좋다는 금수와 다른 사람은 제힘으로 찾고 제 실력으로 얻는다. 이것은 조금도 모순이 없는 사람과 금수와의 차별이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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