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라 공주
버트리스 스몰 / 박우사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상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여성이 많이 움직이고 여성이 중심으로 나라도 움직이는 그런 시대의 역사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런 내 취향에 이 책은 딱 맞춰져 있었고 게다가 탄탄한 문장력과 세밀한 묘사들이 도저히 처녀작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수준이기에 읽었다. 정말 공주 같은 여인이다. 대개 이런 신분의 같은 여인들의 생은 애처롭게 느껴지지만 아도라 같은 여인은 우아함과 기지가 느껴진다. 신분과 자존심 탓이 있을 것이다. 중세에 하렘의 노예인데도 재기와 의지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간 사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여자가 좋다. 후반에는 잔인해지도 다소 교활해지는데 다소 매도되었을 지 모르지만 동시대 여성들에게 볼 수 없는 그 대담함, 적극성이 매력적이다. 그 시대 서양의 여인들,같지않게 출중한 기지와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생을 어떻게 이끌어 나갔는지 흥미있게 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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