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임진왜란에 관한 뼈아픈 반성의 기록 클래식 아고라 1
류성룡 지음, 장준호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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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서 유성룡을 다뤘다. 하지만 별로 감동이 없다. 우리가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그 사람의 생활과 그 사람의 생각과 말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지 못 하고서는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없다. 하물며 몇백년 전에 산 사람의 경우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선조라는 치졸한 군주아래 명재상이라..
이 책은 유성룡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나름의 고증을 거쳐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이 책은 우리에게 영웅으로서의 유성룡이 정유재란이 일어나 이후 어떤 마음으로 왜군과의 싸움에서 조정에 임했는지를 알게 한다. 당시의 여러 이해관계와 자신의 처지와 자신의 삶에 대해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생각할 여유도 없는 상황. 왕의 명령에 따라야 하고,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 두려움, 여러가지 마음.
참으로 난세에 명신도 쉽지않은 처세였다.
그 상황에서 견디어 내는 그는 참 외로운 사람이다. 우리가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사람이 처한 상황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자신이 그 일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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