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 지나온 집들에 관한 기록
하재영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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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끌하다 라는 표현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꽤 흔하게 사용되는 신조어인 '영끌' 심지어 공식적인 뉴스, 신문 등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인데 영혼까지 끌어모았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돈을 마련한다는 뜻..하지만 빚 잔뜩 대부얻어  집사는게 다가 아니지요.

특히  특히 30대의 부동산 영끌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집에 대한 관념이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하네요.모든 사람들이 다 집을 재산으로만 인식하는지요..?

  한국인의 ‘집’이 아파트홍수속에 언제부턴가 우리는 집을 재산1순위,부동산적 가치, 재테크 수단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점은 집이 사회적 의미와 가족의 정이 엉긴  배경이자, 감정적 기억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게 합니다. 정서와 감정으로서의 집이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니 그것만은 아니군요.작자는 수없이 이사를 다니며 적산가옥부터 다가구 연립,아파트 빌라등 인생의 성장에 얽힌 일들을 풀고있네요.글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작가외에도 사람마다 와글와글 사연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네요.

이라는 공간 그리고 가족이라는 의미... 현실적인 질문들을 툭하고 던지는 듯 하네요. 일인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원룸 부터 쪽방까지 다양한 집의 형태가 등장합니다..

  •  집한채놓고 비교심리는 사람을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하고  자신과 타인의  비교 대상이 되어 작자를  가난하게도 느끼게하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  남자를 사귀고 친구를 사귀면서 방의 의미는 독립된 인격의 요구를 채워줍니다.작자는 고백하네요.---'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할 때까지 기다렸다.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관계에 소극적이던 내가 범준에게 먼저 고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남자에게 의존적이었던 이전과 달리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혼자여도 괜찮았으므로 ...---이래서 사춘기는 방이 필요하나봅니다. 자기의 공간을 소유한다는 것은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한다는 의미라네요 ..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나 자아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쓰는 사물들,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물들, 그 사람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패턴에 따라 배치되어 있는 사물들이 성격과 생활을 알수있가고합니다.또한 집은 개인성과 함께 사회성을 암시하지요.가정도 가족이  집에 모여사는 사회니까..방이나 집이라는 물리적공간에서 가족이라는 사회성이 성립되는 과정이 가정생활이라고 할수있겠군요.
  • 궁전에 살아도 이혼한 다이애나비나 외도하는 백만장자의 부인들이 행복하지않았듯 작자는  초가삼간을 살아도 정서를 지니고 인간과 자연,그리고 인간사이의 감정을 교감할수있는 곳이 집임을 암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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