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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 - 2020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마리카 마이얄라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5월
평점 :
로지는 자유를 꿈꾸지만 경주장을 벗어날 수없는 그레이하운드에요.이 개는 경주가 항상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않는다는 걸 일찌감치 인지한 것같군요.특히 주인과 사육사에게 상처를 받거나 자라서 받은 상처가 쌓여있는 로지는 늘 괜찮다고 말하며 아무 일 없는 듯 살아왔지만 실상은 그렇지않았나봅니다요..
이 개는 현대사회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을 암시하는 듯하네요.
자유를 사랑하는 자는 실행할 용기도 사랑해야할거같네요..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로지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고 경주견으로 취급받는 것보다는 모험을 찾아 경주장을 나간 로지에게 인간세상을 알아가는 것도 인생의 과정이라네요.
왜 세상이 이런지 자신이 왜 경주견으로 살아야했는지 주인공은 잘 이해를 못하고 떠돌며 방황합니다.
자유와 승리 ..둘을 같이 사랑할수있는 없다네요.로지의 여행은 갈등하는 사회와 인간의 내면과 같네요.
자신이 내면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아는 게 중요한 것같네요. 개주인공은 자신의 반항과 자유의 열망의 원인을 찾아보려하는 것같네요.
동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인간세상의 현실은 그렇지 않죠.로지와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문제는 가족과 사회에 대한 갈등을 원만하게 풀며 마찰없이 지내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데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분노가 그에게 혹은 상대의 분노가 나에게 투영된 것은 아닌지요?
뛰쳐나간 로지가 마주한 세상은 가혹하고 엄격했으리라 여겨지네요. 핀란드니까 망정이지 이런 개가 한국거리를 떠돈다면 여행은 고사하고 멍멍탕집 끌려가지않을까 걱정입니다.세상은 순정소설이 아니라 통설소설같이 돌아간다.. .이 책을 읽어보니 20년전 엄마가 했던 말이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