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문지작가선 7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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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6.25전후인 1950년대부터 근래 산업발전기까지 혼란한 격동의 세대를 배경으로  소설의 단편들은  그시대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처럼 한국근대사에서 이념과 사회상의 전과 달라진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혼란한 자아의 이야기도 있다.미국과 소련으로 나눠져 이념을 별나게 좋아하던 시대 빨갱이바이러스는 국시였지만 한편으로 사회의 발달을 억압하기도하고 무고한 사람을 감옥에서 썩어가게하는 정권보안을 위한 악용에 이용되기도한다는 걸 소설이 암시한다.주인공이 친구와 하는 대화에서 공산주의에대한 비판과 피해의식,빈자에대한 억울함등 세태에대한 비탄과 원망 ,자조적인 푸념이 쏟아지는데 어쩐지 눈물이 난다.

그녀의 이야기는 대부분 작가가 직접 화자로서 주인공이 그녀의 의견을 얘기하기보단 사회상을 담아 관조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왠지 몰랐다고 해도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 미제라는 말은 그시대한국인에게는 신비감의 대상이었고 사회는 그런 시대의 사고를 따라간다,가난에대한 화자의 얘기가 나오는데 빈부의 차와 시대의 불평등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가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런 시대의 사고의 갈등이 드러나는 글이다.대한민국의 해방후의 시대는 대다수 국민들이  기대와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걸까?.주인공의 회고를 따라가면 우리 한국사람들의 애환은 해방되기전부터 시작되었고 한다.

환각의 나비를 보면  해방이후   가족이 핵가족화가는 동안에 가정을 만들었던 할머니의 저물어가는 인생이야기부터 시작된다.힘든 시대에서 더욱 절실하게 가족을  지키자고했지만 그녀의 사고는 이미 자식들과 달라져있었다.자식들은 어머니에대한 애정이 아니라 효도가 아닌 체면치레때문에 어머니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희생은 애석하지만 구시대가 일군 낡은 사고였다.소설에는 현재까지 우리사회의 문제점이기도한 형제간의 우애도 효도도 없이 개인주의에 젖기시작한  자식들과 부모세대의 부작용과 부적응의 갈등을 간직한다.

  비극적 개인적 배경을 ,숨기고 싶은  내력이  있음직한 개인들의  사연을 통해 지나간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알리려고 한 듯한다.그런 시대를  그녀의 안목에서 서글프게 바라보고 있다.그런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우성을 치며 각기 공산주의의 소련과 민주주의의 미국으로 양분된 사회에서  그들의 인생과 정열을 쏟는다...6.25전쟁직후 한국인들의 사고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정신대할머니들이 아니더라도 지난시대 어머니 할머니들의 불쌍한 다소 비극적이기까지한 삶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시대를 돌아보라고 권하는 걸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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