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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10만부 판매 기념 한정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평점 :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지만 어른들에게도 웃고 감정을 정화하기에 좋군요.
어느 마을에서 소년과 두더지 여우와 말 넷이 살고 있었어요.
어른스럽게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인간사회에서 부딪히며 고뇌하는 소년의 내면이 동물이라는 친구들을 통해 성장이 완성되어간다는 걸 보여주네요.소년은 외로운 자신의 처지를 가족에게도 얘기못하고 동물친구에게 털어놓으며 대화합니다.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말은 뭐냐고 묻자 말은 도와줘라고 대답합니다.네발달린 동물중 가장 잘난 동물이 그런 말을 하다니..
약은 여우나 미약한 두더지도 자기나름의 철학이 있습니다.그리고 좌충우돌의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이일련의 사건들이 소년이 철나게 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네요.나이를 먹어가며 성인이 되고 세상살이를 닥쳐보니 소시적 생각들이 얼마나 쓸데없었는가 후회하며 잊게 되지만 이 책을 보니 다시 추억이 생각나네요.주인공은 자기와 남을 비교하는게 가장 쓸데없는 일이라며 두더지에게 충고해주며 작고 미약한 동물의 철학을 깨닫습니다. 그대로 대화에 빠져 행복을 만들어내는데 그때는 행복해합니다.그러다 발견한 동물들과의 우정은 그의 가장 큰 행복이 됩니다.
그도 이제 인간사회에서 나이를 먹어가니 적응을 해야하고 어른답게 꾸려나가야하고 습관을 새로 들여야합니다.동물친구들과의 우정에 빠져드는 소년의 변화..
외로운 소년이 행복을 느껴가며 사회와 인생에 대해 관점이 변해가는 주인공..
아동소설이지만 동물의 눈으로 본 인간의 허영과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소년의 마음을 어찌 변화시켰는지 드러납니다.아니 우리의 메마른 사회에 대한 충고라고나할까 ..어쨌든 동심이 사라진 세상에 좀더 아이들같은 순수함을 느끼는 지혜를 배워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