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효재 - 대한민국 여성 운동의 살아 있는 역사
박정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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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거운 내용이지만 현대의 우리사회가 외면하기쉬운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었다.

 식민지시대 빈한하고 무지했던 조선에서 여성에 대한 노예화와 억압은 지금도  아침의 뉴스를 장식하는 흔한 주제다.그시대 빈곤과 가난 생존이 절박한 여성들에게   아직까지 유엔이나 자유주의가 그런 여성들을  수호하기위해 당연히 공식적으로는  돕고자한다는 이념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이 작자는 말하고 있다.

 비록 개선된다고는 하지만 현재도 me too미투같은 사회문제들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기도하다.지금도 성별과 빈곤의 사슬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유교적남존여비와 전근대적 사고가 강하게 존재한 나라는 성차별문제는    뿌리깊은 조선왕조와 식민지역사에 힘입어 문제되고  있다.  논쟁에서 이 주제는 심심하면 매스컴의  논란의 와중에 있다.  전근대적 시대와 사고에서 여성들은  생존하기힘든 지경에 내몰렸지만 우리나라는 일제의 만행에서 식민지국민들은 인권이나 인간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정신대문제는 대표적인 예다.아무리 세대가 변하고 사회가 바뀌어도 희생자들은 가난과 경멸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그속에서 생존을 위해 갈등이 존재하고 열등자로 취급받기 쉬운 경직된 사회의 상태에서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의 삶을 깊숙이 파고들어 그들의 삶을 조명한 이야기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은 엘리트계층이  아니었으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인권을 자각하고 사회를 개혁하기위해 몸부림친다.작자의 회고를 보면 현저한 것은 성차별을 드러내면서   혼란된 자아와 독단적인 국가권력과 사회엘리트들의 배타성과  국가안전을  위한  폭력에 희생되는 인간상들이다 .

  여성으로서의 불평등에 눈을 뜨게된 작자가 몸부림치는 것은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며   위선적인  삶의 방식에대한 저항이었다.  남성과 여성 두가지 종족과  근대와 봉건적이라는 두 다른 세계의 이질감이 존재했다. 서서히  주인공은 차별과 억압의 이중의 탈을 쓴 사회의 위선을 깨닫는다.

 그녀의 외침으로 한국의 무지했던 여성들은  자신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유를 철저히 유린당했다는걸 깨닫는다.

 차별과 사회적편견때문에 여성뿐 아니라 약자에 대한 보호를 해야하는 책임을 사회와 국가는 해내는가?당연히  외면한다.식민지엘리트인들은 일제 지배층들이나 해방후의 상류층이라도   자신들만의 벽을 쌓고 타인의 아픔을 받아들이지않는 기존의 삶의 방식에 적응되었기 때문이기도하다.그러나  최소한 인간은 법앞에서 평등해야한다.그시대의 여성문인들이나 작가들이 그런  배경때문에 고민한 흔적들을 지녔다.

 주인공은 드디어 이화여대에 여성학과를 설립하고 여성호주화 합법화나 정신대문제도 여론화하는등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뒀지만 그들을 대변하려는 정신이 사라지지않도록 이러한 자각이 계속되어야한다고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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