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야기
미아키 스가루 지음, 이기웅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본 리뷰는 출판사 경품 이벤트 응모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주인공은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군요.이기적이고 자식들보다 자신들의 삶에 헌신적인 부모밑에서 주인공은 충분한 사랑이나 부모와의 애정없이 자랐네요.

그리고 삶에 지친 주인공은 해결책을 찾아 나섭니다.그런데 그의 지원서를 보고 찾은 것은 엉뚱하게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괴짜의  여자였습니다.

연애할 때는 눈에 콩깍지가 씌워 모른다고 하지만 소설의 주인공은 가상의 연애를 하고 있네요.그저 하루하루가 추억을 좇아가며  즐거울 뿐이라고 자신의 감정에 속삭이고 있네요...

하지만 신종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주와 남주의 사랑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와중에 감정의 교감의 차이가   소설에는 적나라하게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눈물날때도 있었겠네요 .

 너무 환상적인 연애에 집착하다가 억울하게 인생을 망친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공상의 연애를 그리고 있지만 좌충우돌도  할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들도 사실은 어쩌면 생존의 방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라는 청춘의 추억이란게 있을 리 없는데도 복용자의 기억에 존재하도록 만들어진 나노로봇을 복용해버린 주인공은  그때부터 나쓰나기 도카라라는 사귄 적이   없는 여자친구의 기억을 갖게 됩니다. 그녀에 대한  가짜 추억에 긴가민가하는 가운데  치히로에게 가짜 소꿉친구가  나타나서 한번도 겪은 적 없은 연애의 감정을 주고받게 되네요.

행복하리만큼 교감하다가도  때로 남주는 여주에 대해  이질감을 느낍니다. 두 주인공들의 괴리감과 갈등을  은근히 묘사한 소설이네요. 소꼽친구를 추억했다고는 하지만  그와중에 자신의 자신의 존재감을 버리지못하고 부딪치는 여주인공...시한부인생을 사는 여주인공이 생에 마지막이라는 듯 다른 세계의 남자를 통해 연애를 갈망하지만 결국 교감을 했다해도 비극으로 끝난 줄거리기도 하네요.그때문에 갖가지 일들이 일어납니다.이질적인 사고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 대화와 소통을 원한다는 느낌도 드네요.연애를 한다해도 얼굴맞대고 소통이 안되는 일은 지금도 흔하니까요.어쩌면 일본인들의 심리가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싫어도 좋아도 이렇다할 내색없이 원만하게 넘어가지만 속마음은 모르는 채 하는 연애...소설의 문장과 분위기도 어딘지 몽환적이랄까 꿈같은 묘사네요.

 어쩌면 정상적인 친구와 연인을 가졌다는 데대해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봐야합니다.

대부분  소설의 여주인공이 환상적인  연애를 꿈꾸는 그런 심리를 대변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하지만 현대의 극도의 경쟁과 스트레스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이런 유사한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사나 봅니다.알약하나  먹고  괴로운 기억을 잊은채 추억을 품으며 행복해지는 것..어쩌면 모든 현대인의 아련한 희망을 이 소설은 대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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