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가 썩는 나라 문학과지성 시인선 514
최승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성인들은 말하기를 자본주의가  흔히 정신에 독이 되어 정신적 자양분을 메마르게 하는 원인이라고한다.뒤집어말하면 돈이 상처받는 마음을 보듬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기로 하자.이 시를 보면 시인이 우리 사회의 현상에서 돈때문에 혹은 사회적불의때문에   어린시절 가족과 부모에게 받은 상처부터 좀자라서 친구와 연인,타인에게 받은 상처가 쌓여있는 것같다.늘 괜찮다고 말하며 아무 일 없는 듯 살아왔지만 실상은 그렇지않다.돈으로 치료할 수 없으니 글로써 정신으로서라도 치료해야한다.

처음에 나오는 시들은 사회적 풍자가 짙다.
 자본주의때문에 상처받았다고 말하지말고 우리는 내자신의 내면부터  치료해야한다.자신부터 사랑하고 아낄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현대사회에 백프로 이타적인 사랑은 없다.
 때론 상처를 발산하는 것도 정신건강에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겉만 그럴싸한 관용이나 위선으로 자신을 포장하기보다는  이책의 시들은 화낼 때 분노를 표출시키고 포용할 때 포용할 줄 아는 게 인간답고 말한다.이 시들에는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분노가 상당수 드러난다.
사회가 부패했으니  때리고 부수어버리라고라고만 말하는게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가슴속에 원망과 항의가 있을지라도 그걸 어떻게 사회에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인간인이상 항상 너그럽고 원만하게  살수는 없지않은가? 조화를 꾀하면 그리고 아량을 갖게하면 상대에게 너그럽고 관대해진다.

시인의 후반부시속에는 그걸 염원하는 듯하다.

 사회적 평등과 조화를 찾아  모두가 서로 비슷하든  다르든 인간의 개성은 서로 다른 인격과 여건에서 비롯되니 상호공존을 위해 계속 소통하며 자아를 깨워나가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의 완성이다.
 자유사회는 그렇게 완성되는 것이다라고 이 시들은 말하는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