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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의 문 - 합격 전후 미리 보는 슬기로운 공직생활
조환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0월
평점 :
오래전부터 공직에 입문하고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공무원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일까?
취업난은 계속 어렵고 고용불안이 현 사태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더욱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청년세대들 또한
그냥 너나할 것 없이 무의미한 공무원시험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면 괜시리 시간낭비하지 않고
슬기로운 공직생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합격 전후 미리 보는 슬기로운 공직생활에 필요한 책이 되어주지 않을까싶다.
이 책의 저자는 공기업 부분에서 가는 곳마다 발군의 업무 실적을 냈으며, 특히 만년 적자였던
한국전력공사를 사상 최대의 흑자 회사로 전환해 <포브스> 선정 전기가스 분야 세계 1위 회사로 만든 주인공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세상 즉, '디지털화Disit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분산화Decentralization'의 3D가 시대적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디지털화는 민간의 창의성이 동력이 되어야 하며,
탈탄소화와 분산화는 공공 부문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민간이 참여해서 풀어야 할 주제라고 말한다.
이런 시대적 흐름 때문에 공무원 수와 공기업 수 그리고 공공기관의 직원 수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3년간 구상하여
공직 사회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공직 취업 준비라는 출발지를 시작으로
공직 사회의 적응과 생존 그리고 성공을 거쳐 하산이라는 도착지로 안내해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경제난으로 민간 부분이 채용을 줄이거나 늦추고
공직의 문이 넓혀진 이 시점에 이 책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빌려 산업자원부, 무역보험공사, KOTRA, 한국전력공사 등
정부기관과 공기업의 최고책임자로 지내면서 몇 번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며
'공공의 달인'이라 치켜세워주는 사람이 있지만
정작 일곱번 사표를 쓰고 그중 네 번이 수리된 굴곡의 삶을 보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자서전식으로 자기 성과나 나열하고 자기 삶을 미화해 책 한 권 남겨보자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국가 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의 3개 장르를 다 거치면서 쌓은 경험을,
공직을 지망하는 취업 준비생이나, 공직에 입문해 적응하고 있는 미생들과 나누고,
그들에게 공공 부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공인의 삶과 취업 준비에 대해,
결정적 허들인 면접 과정과 입사 후 잘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독자들의 눈높이와 주파수에 맞춰 가급적 현장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또는 할 것이 없어서 막연히 시작하는 것이 아닌
공직에 꿈과 목표가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겨보며
공직생활의 올바른 시작점을 바탕으로 무사히 종착점까지 도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