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고 싶어!
최명 지음, 한혜정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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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그림에서 달팽이와 거리를 두고 개미와 나비, 사슴벌레와 풍뎅이 친구들이 거부의 표정과 손짓을 보이네요.

 비가 내리면 촉촉하게 활동을 하는 달팽이는 해가 나서 놀러 나온 친구들을 피합니다. 그런 달팽이를 외면하는 친구들에게서 외톨이가 된 달팽이는 달맞이꽃을 오르다가 산들바람을 만납니다.

 산들바람에게 위로받으면서 바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너무 넓어서 모든 걸 품을 수 있고 상큼한 냄새가 나는 바다. 달팽이와 닮은 고동이 사는 바다를 생각하며 가슴이 넓어지는 것 같았어요.

 달팽이는 바다를 보고 싶은 꿈을 꾸지만 딱정벌레에게 잡아먹힐 뻔 한 위기를 당합니다. 무섭고 쓸쓸했어요.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올려다 본 하늘을 보며 바다와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산들바람이 전해준 바다 냄새를 맡으며 바다를 닮은 넓은 마음을 품었어요.

그리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얘들아 같이 놀자. 나도 친구가 되고 싶어.”

 혹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힘들 때 용기를 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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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해보는 거야!
최명 지음, 한혜정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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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볼 용기가 나지 않는 요즘 제목에 끌려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알에서 깨어 바다에서 성장한 은어는 봄에 맑은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옵니다. 은어는 하천 바닥이 자갈이나 모래로 된 깨끗한 물에서 여름철을 보내면서 성장합니다. 그런 곳에 붙은 이끼를 먹고 생활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형성하고 그 영역 안으로 다른 은어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낚시꾼들은 그런 습성을 이용해서 은어를 낚습니다.

가을철 산란 때가 되면 수컷의 몸에는 혼인색이 나타납니다. 산란 후에는 암수 모두 죽고 만답니다. 그래서 주인공 차오름은 엄마를 만나지 못합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영역을 찾으며 어려움을 겪고, 낚시꾼들에게 잡히는 위기를 겪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며 위기를 이겨냅니다. 그런 차오름의 모습에서 나를 돌아보며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덮으면서 그래, 해보는 거야!”라고 말하며 용기를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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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해녀
김정배 지음, 김다영 그림 / 한그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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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배 작가님의 산호 해녀를 읽기 전에 작가의 말을 먼저 보았어요.

작가님은 제주에서 농사를 짓고 책을 읽으며 글도 쓰는 분이라는 말씀에 멋지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어린 시절에는 작가님의 모자란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는 부분을 읽을 때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닮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요.

혹시 약점이 있어 고민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꾸준하게 하다 보면 생각지 않았던 좋은 결과가 오는 수도 있으니까요. 마치 부레 없는 상어가 물에 가라앉지 않으려고 쉬지 않고 움직인 결과 바다의 강자가 된 것처럼 말이에요.’

작가님의 인생 이야기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인 나에게도 힘이 되었어요.

동화는 선한 마음을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여덟 편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눈이 보이지 않는 어머니를 돌보는 착한 해녀의 이야기 <산호해녀>는 서로를 생각하는 가족의 아름다운 마음이 애틋하고 뭉클했어요.

<돌랭이밭 밀감나무>에서는 밀감나무를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가꾸시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깨닫게 했어요. 자식처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어린 시절 양파를 준비하여 한쪽은 긍정적인 말을 한 쪽은 부정적인 말을 해서 실험을 하며 깨달았던 긍정적인 말의 힘을 또 한 번 되새기게 되었어요.

<속 깊은 친구><어깨동무 마음동무>에서는 친구의 우정을 생각하게 합니다.

<루루의 유리구슬>은 환상동화로 내게도 그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 그런 동화네요.

<몽돌을 가져와서 죄송합니다.>를 보면서 어느 관광지에서 예쁘다고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을 더듬어보았어요. 동화를 보는 어린이 친구들도 생각하며 돌아보고 다짐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동화 속에는 작가님이 공짜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성실하게 책임감을 갖고 농사와 글을 쓰신 고운 성품이 고스란히 담겨 있구나 싶었어요.
다양한 형식의 동화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멋진 인생의 선배 한 분을 만나는 좋은 동화 한 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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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내 인생 씨앗읽기
이옥선 지음, 김도아 그림 / 바나나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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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말 못 하는 고민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열 살 인생을 살아가는 주인공 재혁이와 우주도 아주 크고 비밀스러운 고민이 있답니다. 주인공인 우주와 재혁이가 번갈아가면서 각자의 입장과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공개 입양이 되어 온 사랑을 받아왔는데 동생이 태어나서 불안한 재혁이와 신장이 약해서 투석으로 소변을 빼내는 몸이 약한 우주가 학교생활에서 어려운 점, 친구들과의 갈등과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고 성장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작가님의 말에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고민이 많고 힘들다는 것은 큰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이라는 말입니다그러니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이겨내라고 응원을 해 줍니다. 작가님의 그 말씀은 성인이 되어서 힘든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모두 힘든 지금 위로와 응원을 받을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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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방귀 똥 방귀 브로콜리숲 동시집 11
유홍례 지음, 고하연 그림 / 브로콜리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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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동시집을 보고 제목과 표지가 관심이 가고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그냥 스치고 지나갈 것들을 관찰하고 동심으로 가득가득 채워진 작품이 되었네요동시 속에서는 산골에서 자랐다는 작가의 아름다운 심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에 어느 산골에서 보았을 것 같은 풍경을 보고 온 듯도 합니다.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문득 보고 싶었어요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그런 그림이 펼쳐지는 동시도 참 많습니다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우리네 가족들의 깊은 마음이 보이고 쉽게 잘 읽어지는 그런 동시집이네요. 자녀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이야깃거리가 참 많은 그런 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에 권하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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