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는 계속 놀림을 받을까요?

잠꾸러기라고 놀리지 말아요 ㅣ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8
이금안 지음, 우철 그림 / 장수하늘소 / 2018년 11월

짱뚱어가 잠꾸러기인 이유가 뭘까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즘에 반가운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어요.

겨울잠을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 ‘잠꾸러기’라는 별명이, 눈이 툭 튀어나와서 못 생겼다고 ‘못난이’라는 별명이 있는 짱식이...

놀림을 받는 짱식이는 오래오래 잠을 자야 알을 많이 낳을 수 있고 눈이 툭 튀어나와서 친구들이 위험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짱식이는 갯벌이 살아 숨 쉬게 하는 귀한 보물이란 것을 동화를 통해 알았네요.

외모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은 알아보기 힘든 요즘을 생각해 보는 동화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더욱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상대방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새롭게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도 배움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잔잔한 배경에 선명한 짱식이, 대합조개, 엽낭게...등 갯벌 친구들의 모습의 그림도 익살스러워 동화의 재미를 더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한편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