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고 싶어!
최명 지음, 한혜정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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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그림에서 달팽이와 거리를 두고 개미와 나비, 사슴벌레와 풍뎅이 친구들이 거부의 표정과 손짓을 보이네요.

 비가 내리면 촉촉하게 활동을 하는 달팽이는 해가 나서 놀러 나온 친구들을 피합니다. 그런 달팽이를 외면하는 친구들에게서 외톨이가 된 달팽이는 달맞이꽃을 오르다가 산들바람을 만납니다.

 산들바람에게 위로받으면서 바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너무 넓어서 모든 걸 품을 수 있고 상큼한 냄새가 나는 바다. 달팽이와 닮은 고동이 사는 바다를 생각하며 가슴이 넓어지는 것 같았어요.

 달팽이는 바다를 보고 싶은 꿈을 꾸지만 딱정벌레에게 잡아먹힐 뻔 한 위기를 당합니다. 무섭고 쓸쓸했어요.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올려다 본 하늘을 보며 바다와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산들바람이 전해준 바다 냄새를 맡으며 바다를 닮은 넓은 마음을 품었어요.

그리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얘들아 같이 놀자. 나도 친구가 되고 싶어.”

 혹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힘들 때 용기를 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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