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끝내주는 심쿵 동물사전
필립 번팅 지음, 윤소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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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디서 어디까지가 과연 진짜 제목일까 고민이 생겼어요.

하찮고를 빼야하는지, 정말 진짜?를 넣어야하는지.. ㅋㅋ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해보니 <세상에서 가장 끝내주는 심쿵 동물사전>이었군요.

표지의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다소 난감한 설명들~!

거기에 제목까지 매우 신기한 책입니다.

자연사를 배우지 못한 사람이 마을 길이나 바닷가를 산책할 때는,

마치 위대한 미술 작품들이 열에 아홉은 뒤집힌 채 진열된 전시관을 지나는 것처럼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법입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만날 수 있는 영국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의 말이에요.

일러스트 역시 비어있는 액자같은 그림이 있네요.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가 자연사를 배우게 되면 마을 길을 지날 때도, 바닷가를 산책할 때도

멋진 전시관을 지날 때처럼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들이겠지요?

눈에 띄게 아름답거나 멋지지는 않은, 그냥 우리가 있듯 우리 지구에 머물고 있는 동물들.

이 동물들이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 있고, 그래서 하찮아 보이지만 끝내주는 동물이라는 설명~

 

차례에서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물들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비둘기나 매미, 금붕어처럼 잘 알고 있는 동물들도 글로스터카나리아나 흰이마카푸친처럼 낯선 이름의 동물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 되겠구나 생각했지요.

 

이 하찮아보이지만 멋진 동물들.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책의 동물들을 소개하는 방식은 비슷하게 구성되어있어요.

동물의 이름과 영문으로 ~과에 해당하는 분류명, 한글 분류명과 함께

(매미의 경우 키카디다에Cicadidae, 매밋과)

동물의 그림, 그리고 동물사전이란 이름에 걸맞는 동물에 대한 설명을 담아 놓았어요.

거기에다 너무너무 황당하고 재밌고, 기발한 의성어나 의태어, 동물의 특징을 섞어놓은

이 책에서만 사용하는 이름이 적혀 있어요.

 

매미의 경우 "오래기둘리우스 파다닥맴맴찌르르 파다닥맴맴찌르르하다 죽어버리우스"네요.

 

사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을 독자층으로 나오기에

아이가 과연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란 고민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이 이름들을 보더니 너무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동물 이름과 이 별명을 쭉 읽어보며, 배꼽잡고 웃더니 할머니한테 책을 들고가서 설명하네요.

그러더니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함께 보고 싶다고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동물의 별명이 확~ 흥미를 유발한 후 만날 수 있는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진지했어요.

재밌는 멘트가 담겨있는 동물의 그림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확 잡아주는 부분과 함께

동물의 생태, 특징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그렇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아이들의 재미, 흥미를 확 끈 후 이어지는 설명들로 인해

특별히 동물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아닌 친구들에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잘 잡아주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지식을 터득할 수 있는 부분이 참 좋았어요.

억지로 읽게 하고 억지로 아이들의 머리속에 넣게 하는 대신

스스로 찾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아이들의 기억 속에 더 오래 남을 수 있을거 같아요.


 

들어가는 말에서 비어있던 액자들이 이 책에서 만났던 친구들로 채워졌네요.

우리가 이 동물들에 대해 알기 전엔 그저 그냥 눈에 띄지 않았기에 비어있는 듯했던 주변이

우리가 알고 나니 신기하고 재밌고 의미있는 동물들로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우리는 다 다르지만, 우리에게는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자리가 있다.

우리 모두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같은 행성을 공유하며,

모두가 같은 완전체의 한 부분이다.

 

우리가 다른 동물들을 존중하고 아껴야하는 이유고,

그 방법은 대부분 서로를 그냥 가만히 놔두는 것이다.

 

이 책이 우리,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지구를 공유하는 우리 인간과 이 동물들이 각자의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아끼고 보호하자는 이야기였네요.

우리가 아는만큼 소중해지고, 소중함을 알아야 지킬 수 있다. 이런 말 아닐까요?

 

재미와 지식 모두를 잡고, 마지막으로 지구와 환경, 동물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한 조언까지~!

미취학 아이들부터 초등생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재밌는 책이에요.

물론 어른이 봐도 재밌답니다~!!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북멘토>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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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필 지금, 방정식을 해야 할 때 - 권장 5~6학년, 예비 중등 초등 고학년 필수(초고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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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공부를 하면서 덧셈뺄셈만큼이나 당연한듯 자주 사용하던 "방정식"

방정식은 수학뿐 아니라 물리나 화학같이 어떤 값을 구해야하는 많은 과목에서도 끊임없이 이용하고 있어요. 이 방정식의 중요성은 이공계열 대학생뿐 아니라 고등과정까지 학습을 한 누구나 고개를 끄덕끄덕할 수 밖에 없을만큼 인정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이 방정식이라는 녀석이 간단하게 이용되기도 하지만, 또 엄청 복잡하게 나오기도 하고

미적분이나 확률, 도형에 이르기까지 다른 영역에 모른 척 들어와서는 발목을 잡기도 해요.

 

수학이라는 과목이 초등 수학을 기초로 중등고등까지 확장 연계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기초가 무너지면 이어지는 연계과정들에서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지만,

특히 이 방정식이라는 녀석은 기본을 게을리하면 애초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불가능하더라고요.


초등 고학년이 된 친구들에게 중등 선행을 시키는건 선택의 자유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중등수학의 선행을 하는 친구들에게도 이제 막 중학교에 올라가 현행학습을 하는 친구들에게도 초등교과서나 교재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중등교재들의 구성과 용어 등은 낯설 수 밖에 없어요.

그 난도가 6학년과정에 비해 확 올라간다기보다 그 차이에 의해서 더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이 6학년과정에서 중등과정으로 올라는 중간시기.

이 간극을 얼마나 잘 잡아주고, 적응할 수 있느냐가 중등의 탄탄한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초등 고학년 필수, 줄여서 초고필! 시리즈는

중등을 선행하고 싶어하는 초등아이들에게도,

이제 중학과정을 배워야하는 예비 중학생들에게도

중간과정을 너무나 잘 잡아줄 수 있는 교재 시리즈에요.

 

오늘 소개할 '초고필'의" 지금 방정식을 해야할 때"는 동아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포스팅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초고필 전 시리즈를 너무 사랑하는 홈스쿨링맘으로서 적극 추천하는 교재이기도 해요.

초등까지 어찌저찌 잘 끌고 온 홈스쿨링.

과연 중등까지도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싶던 차 만났던 초고필 교재를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던 올해 여름.

이미 아이의 책장에 가득 차있는 초고필 교재 속 방정식 교재에요.

 

심지어 지금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 지인이 된 아이 친구의 엄마들에게도

이 초고필 교재는 적극 추천했고, 선물로 주기도 했지요.

특히 초고필 "지금 방정식을 해야할 때"는 이번 서포터즈 교재로 받게 되면서 직접 지인 집으로 보내기도 했어요. 다른건 몰라도 이건 꼭!!! 해야한다고~!!!

(초고필 교재 중에서도 이 방정식 교재는 3명에게 선물했다는~!!)

 

그만큼 저도 애정하고,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는 "초고필 방정식" 제대로 소개해볼게요.


초고필 방정식의 차례를 살펴보면 방정식을 배우기 위한 기초과정부터 간단한 식세우기

그리고 응용문제 필수이면서 아이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방정식의 활용까지

방정식의 A부터 Z까지 가득히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특히 초1과정부터 중1과정까지 각 학습내용이 연계된 학년을 표시해주고 있는데,

중등과정 선행과 동시에 방정식과 관련된 초등 전 과정을 한 번에 정리하고 복습하며

연계학습을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장점 중에 장점입니다.

바로 초고필을 반드시! 꼭! 필수로 해야하는 이유기도 하지요.

이 초고필 방정식은 빠르게 학습하면 25일만에 학습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아주고 있어요.

물론 아이의 학습성향이나 수준에 맞게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게 각 학습내용을 세분화해놓았기 때문에 저의 경우 5학년 심화과정이 마무리 되기 전에는 하루 1장, 6학년 선행까지 마친 시점에서는 하루 2장씩 진행했어요.

이미 6학년 과정을 제대로 학습한 친구라면 25일 완성 계획표대로 학습할 수 있겠지요?

중등 선행 직전이나 현행 직전의 아이라면, 1달이면 마무리하고 올라갈 수 있겠네요.


50유닛으로 나눠진 교재이지만 이렇게 각 유닛을 6개의 큰 단계로 묶어놓았어요.

각 단계의 시작에서는 그 단계에서 배우게 될 내용과 25일완성기준 스케줄러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스케줄러 상단에 보이는 낯익은 QR코드!!

동아출판 교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료 스마트 러닝!! 여기서도 만날 수 있었어요.

 

초고필교재가 중등 수학을 바탕으로 한 초등고학년을 위한 교재인만큼

아이들에게는 낯선 개념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데요.

제가 동아출판교재를, 그리고 초고필 교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마약(?)같은 고 퀄리티의 동영상 강의들 때문이에요.

무료 강의를 빙자한 교재 읽어주기 영상이 아닌

정말 하나하나 정성껏 설명해주는 남다른 스마트 러닝은

저희 아이처럼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겐 단비같은 존재에요.

심지어.. 이 인강보다 더 꼼꼼한 개념 동영상강의가 무료...!!!!

이렇게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QR코드로 들어가면 초고필 방정식의 강의목록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각 단계별로 나눠져있어서 많지 않아보이지만!! 사실 옆에 붉은 숫자로 써져있는 동영상강의 갯수!

무려 66개의 강의 영상이 담겨져 있답니다.

하나하나의 영상강의는 정말 꼼꼼한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마치 교재에 직접 설명하며 알려주시는 과외선생님을 모신듯한 정성어린 강의입니다.

특히 이 초고필 강의는 "특강"이란 이름으로 교재에 없는 부분까지 추가하여 정리해주고 있는 점!!

교재만으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을만큼 잘 설명되있지만,

선생님의 강의를 더한다면, 선행학습도 절대 문제 없답니다.


교재를 들어가면 각 유닛이 두페이지에 걸쳐 구성되어있어요.

하나의 유닛이지만 초등 복습뿐 아니라 선행을 위한 교재인만큼 개념을 한꺼번에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이 아닌 개념을 나누어 학습하고 각각의 개념에 맞는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페이지별로 나눠서 제공하고 있어요.

중학생을 위한 중등교재가 아닌 초등생을 위한 중등 대비 교재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각각의 개념을 학습할 수 있는 페이지 상단 부분이에요.

눈에 띄는 해시태그(#)와 초등, 중등과정 연계 단원 표시에요.

학습하게 될 개념의 핵심 키워드가 정리 되어있고, 새로 배우게 될 개념들을 기존에 배운 단원들과 비교할 수 있으니 어떤 어떤 학습을 할지 미리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실제 개념학습 페이지는 간단하게 정리가 되있는듯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초등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부터 세심하게 정리하여 알려주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개념 한 쪽에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들이 친구처럼 부가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잠깐만! 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새로 배우게 되는 내용에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초등과정과 중등과정의 비교는 물론이고, 초등과정에서 이어서 활용하게 될 내용들까지~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간단히 요약해서 정리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작은 부분들까지 아이들을 배려하여 알려주고 있었어요.

이전에 중등 선행을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중등과정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네요.

아이들이 개념을 학습한 후 풀 수 있는 문제들 역시

조금씩 난도가 올라가며 적응할 수 있게끔 제공되고 있어요.

하나의 개념을 배우고 비슷하지만 살짝 바꾼 유형들을 통해서 충분히 확인학습을 한 후 다음 개념으로 넘어갈 수 있겠네요.

초등과정에서 중등개념을 배우고 난 후 풀 수 있는 중간단계의 문제들이 있었다면

이렇게 중학교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들도 있는데요.

실제 중학생을 위한 중등교재로 학습했다면,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응용문제, 심화문제들까지 다루기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할 수 있는데

초등생을 위한 교재답게~ 기초이면서 기본이고 필수인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이 있었어요.

실제로 저희 아이 역시 "초고필 방정식"을 풀면서 익숙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5 × x 를 줄여서 5x라고 표기해야하는 부분을 x5라고 나타내기도 했고

x - 15 = 15 를 구하는 문제에서 x = 30이라고만 적어야하는 부분을

답을 적을 땐 등호를 붙인다는 습관 그대로

x - 15 = 15 = x = 30 과 같이 적기도 했어요.

 

만약 교재를 통해서 미리 학습하며 문제점들을 알아가고 고치지 않았다면

중등에 올라가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초고필 방정식"으로 중등 전 미리 학습을 하면서

개념을 모르는게 아닌 익숙하지 않아서 하는 실수들을 잡아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온 것 같아요.

아이들이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나 초등에선 이용하지 않지만 중등에 올라가서 당연히 해나갈 일들을 세밀하게 챙겨주는 것 역시 교재에요.

이렇게 문제를 푸는 동안에도 보충 설명을 통해서 아이들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고 중등수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서포터해주고 있어요.

각 개념별로 학습을 하고 난 후에 그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그 때마다 풀었기때문에

여러 개념을 학습하고 나서 각 개념들을 합쳐서 한꺼번에 이해도를 테스트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바로 각 단계의 끝에 이렇게 "실력확인 TEST"가 있었어요.

 

하나의 개념+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 ⇒ 다른 개념+ 그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

이런식으로 누적되다보면 앞서 배운 개념들이 흔들릴 때가 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정리를 하면 그간 학습한 개념들을 묶어서 머릿속에 넣을 수 있고,

부족한 개념들을 다시 찾아 복습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겠죠?

그리고 각 단계별로 이렇게 "실력확인 TEST"로 마무리 했다면,

전체 단계를 합친 이해도 체크가 또 욕심이 나지요???

5단계에 걸친 학습 이후 만날 수 있는 6단계에서는 "성취도 확인 평가"를 만날 수 있어요.

총 4회에 걸친 "성취도 확인 평가"를 통해서

중등 방정식을 대비하고, 연계된 초등과정 복습까지 마무리가 된답니다.


제가 세미나를 갔던 시기

아이가 "초고필 지금 방정식을 해야할 때"를 풀면서 저에게 보낸 문자에요.

워낙 글씨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라 노트 정리라는걸 해본 적이 없어요.

풀이과정도 정말 자기만 알 수 있게 간략하게 적거나 암산으로 해결하는 아이가

갑자기 초고필 방정식 학습을 하면서 이렇게 스스로 개념을 써가며 정리하며 복습을 했더라고요.

 

아이에게 초고필 방정식으로 새로운 학습을 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놀라움과 기쁨으로 하루를 마감했던 기억입니다.

좋은 교재만으로도 아이가 이렇게 자신감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었지요.

수학에서 가장 필수인 방정식의 하나부터 열까지

낯선 중등 학습을 위한 초등 고학년을 위한 교재 "초고필 지금 방정식을 해야할 때"

 

초등수학에서 중등수학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들에게

낯선 영역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설레임과 자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교재!

그렇게 수학에 대한 즐거움으로 중등을 맞이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초등 고학년 필수 교재로 적극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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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
김성효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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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시선을 확 끌어내는 책입니다.

<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

 

사실 아이가 홈스쿨링으로 학습을 계속 진행을 해왔고,

무엇보다 아이의 템포에 맞게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 보고 초등5학년까지 달려왔어요.

아이 저학년부터 장단기계획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말 꾸준히 몇 년간을 연간계획, 월별계획을 세우고

매주 주단위 스케줄러를 시간과 과목, 교재별로 페이지수까지 정해가며 세세하게 짜왔어요.

 

남들이 보면 헉~! 할정도로 세세한 계획표.

엄마도 매 주 아이의 학습을 관찰하고, 그 다음 주의 학습양을 결정하여 스케줄러를 짠다는게 쉽진 않았어요.

 

그러면서도 주변의 아이친구 맘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으니 자기 주도 학습이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들었을 때, 과연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하는게 맞느냐?란 의문이 들었어요.

이건 자기 주도 학습이 아니라, 엄마 주도 학습은 아닐까?

 

저학년일 때는 이렇게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5학년이 되고나니 내가 세워주는 계획표가 아닌

아이 스스로 학습 구간과 학습양을 결정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렇게 되야지만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이라 할 수 있을거란..생각.

 

올해 9월 추석이 있던 달이었어요.

유독 연휴가 길고 잦았던 9월과 10월.

쉬는 날은 적절한 학습만 하도록 해왔기에 이 때가 기회다싶어서

아이에게 계획표를 주지 않고 학습해보도록 했어요.

장기 계획을 틀어서라도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지요.

 

그간 몇 년을 비슷한 사이클로 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교재정도만 정해주면 스스로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네요.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

물론 가끔 놀고 싶다며 숙제 몇 개만 빼고 놀면 안되냐고 협상을 해오기도 했고,

친구와의 시간이 길어져 살짝 어긋나기도 하고,

계획에 없던 가족이나 지인 모임으로 틀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엄마가 계획한대로 한 번의 불만도 없이 학습해오던 아이는

점점 나태해지고, 그간 학습해왔던 양의 절반도 못 미치는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말았네요.

 

그래서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던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을 쓴 분은 김성효 선생님으로 17년간 초등교사로, 상담가로 강의도 하시고 글도 쓰시는 베테랑이십니다.

시작이 늦어도 괜찮다는, 손에 잡히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공부법으로 아이의 공부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져준다는 작가의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아이를 기다려주고 좋은 습관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아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겠다는 학부모의 말에 고민 끝에 쓰게 되신 이 책은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법이 아니면 도움이 되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에 쓰셨다고 하니

저처럼 헤매이는 엄마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누구나 공감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열.

부모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자식 교육에 정성을 쏟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말.

그러나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문제점들을 하나씩 짚어주고 있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당장 뭐라도 해야할 것 같고, 안일하게 느껴진다는 말..

제 얘기인듯 했어요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는 요즘.

벌어진 학습격차와 문제점들.

부모가 학습 조력자로 나설 수 밖에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돌파구로

'자기주도학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덟가지 솔루션으로 이루어진 책의 차례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자세히 현실적으로 체계적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잡아줄 얘기들로 가득한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명확한 목적지가 있어야 하는 내비게이션처럼

공부에 대해 알고,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아이와 자세히 얘기해본 적이 있나 스스로 생각해봐도

늘 엄마의 잔소리뿐 진정성있는 대화는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혼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대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감동적인 엄마의 말로 본문이 시작됩니다.

다양한 양육서나 지도서를 통해서 이런 간증(?)같은 이야기는 많이 봐왔어요.

이런 성공적인 사례들이 있었기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간증이라고까지 이야기한만큼 100명 중 1명의 성공처럼 희박한 확률은 아닐까란 의구심도 들었지만, 내 아이에 맞는 학습법을 찾기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이 이거라면

분명 이 책은 반드시 읽고,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어떤 공부법보다 강력하다는 말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글에 적힌대로 인간은 강제로 하라하면 싫어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좋아하는 법이니까요.

그렇다면 공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면 하고 싶어진다란 말도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그 선택권을 주었을 때 공부를 선택할 수 있을지는 역시나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꾸려가도록 방법을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면 시켜서 하는 공부보다 좋아할 것이며, 숙제는 싫어도 자기주도학습은 좋아하는 아이로 바뀌어간다고.

이런 아이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이 책안에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공부 자존감.

공부자존감을 챙겨야 공부도 잘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공부 자존감을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왜 공부해야할까라고 묻는다면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지금 닥친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네요.

자기를 위한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누군가를 위해서, 누군가가 말했으니까가 이유가 되고 있어요.

내일을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참는 어른들과 달리

눈 앞의 즐거움을 참지 못하는 아이가 십 년 뒤를 대비해서 공부할 수 없고, 이건 어른들의 막연한 기대에 불과하다는 말에 저 역시 뜨끔합니다.

저희 아이에게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묻는다면

역시 해야되니까, 엄마가 시켰으니까, 이래야 나중에 행복할 수 있다고 하니까로 대답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 스스로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란 이유로 공부를 시켜왔으니까요.

 

그런데 세상과 나 자신을 이롭게 하는 진짜 공부를 하게 된다는 성숙한 학습자가 되게하려면

미래보다 지금이 중요한 아이에게 당장의 할 일에 대한 코칭이 필요하다는 말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렇게 문제점과 필요성은 알았으나,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서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반부를 지나가고 나니

이 책은 이런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아이의 필요성에 초점을 두지 않았어요.

 

스스로 학습해야할 이유를 찾아나가고,

스스로 계획하여 즐겁게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아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즐기는 아이를 위한 많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여러 멘토링을 통해서 지도법을 여러 주제로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을 뿐 아니라

정말 현실적인 학습법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고자 읽은 여러 학습지도서 속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조언들이 아닌

진짜 아이들이 학습하는 법.

그리고 아이곁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법까지 정말 책 한가득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습니다.

한 번 읽어서는 모두 따라하기 힘들 양이었지만,

하나씩 하나씩 읽어가며 큰 줄기를 이해하고, 다시 한 번 읽으며 세세히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책을 읽는 동안 많은 다짐들도 할 수 있었지요.

작가가 처음부터 약속했던 '손에 잡히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공부법'을 천천히 터득하고 있었어요.

맺음말 속 백두산 천지에 오르던 작가와 동료 교사의 이야기.

천지를 보는 사람은 결국 천지까지 가는 사람.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갈등하는 때가 오더라도 목적을 붙들고 있다면 다시 일어서 견딜 수 있다는..

잠깐 쉬어가더라도 손을 내밀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마침내 끝까지 다다르게 될거라는 말이

앞으로 제가,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부모들의 역할을 말해주고 있네요.

 

공부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꾸준함이 쌓여 탁월함이 되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아이가 공부자존감을 가지고, 목적을 찾아 스스로 한 발씩 나아갈 수 있게 돕는 일.

그 도움에 있어서 이 책은 분명 제대로 된 가이드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해냄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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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으면 절대 안 까먹는 어린이 고사성어 한 번 읽으면 절대 안 까먹는
김성준 지음, 류현우 그림 / 경향BP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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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자 많이 아시나요?

저는 참 창피하게도, 제 이름 한자도 헷갈릴정도로 한자에 무식한 엄마에요..ㅠㅠ

 

정말 기본적인 한자야 쓸 줄 알고, 한자어등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래도 많이 익히긴 했지만,

우리 국어에서 사용되는 한자어등에서 사용되는 음과 뜻을 알 뿐

써보라하면, 또는 한자그대로 적힌 것을 읽으라하면 아찔해집니다.

한자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아이 이름도 한글로 지을정도로 유독 한자를 싫어했답니다.

 

그래서 요즘 엄마들이 아이들의 한자 교육에 많은 힘을 쏟을 때,

저는 아이가 5학년인 지금까지도

아이가 원하는 마법 천자문 만화책은 보게 했지만, 딱히 교육을 시키진 않았어요.

 

국어능력, 독해력 등이 중요해진 요즘이기에 한자학습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건 사실이에요.

아이들의 어휘학습에 엄청난 이점이 되기도 할겁니다.

 

하지만 한자라면 머릿속부터 아찔해지는 제가

아이를 위해서 꾸준히 접하게 해준 것은 바로 "고사성어"에요

고사성어는 물론 한자로 이루어져있지요.

한자를 알고 있다면 그 뜻을 유추할 수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속 뜻까지 알아내기는 힘들죠.

하지만 반대로 한자는 몰라도 한글로 적힌 이 고사성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어휘력을 확장할 수 있고,

또 그 속에 담긴의미를 통해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경향BP의 "한 번 읽으면 절대 안 까먹는 어린이 고사성어"는

그동안 아이와 함께 읽거나 아이에게 권했던 많은 고사성어 책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책이었어요.

 

책 제목부터 약간의 도발(?)이 느껴지는 이 책은

딱 한장만 봐도 왜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정도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딱! 맞게 구성이 되어있는 책이었어요.

사실 고사성어라는게 정말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그 뜻을 유추하기도 쉽고

심지어 고사성어라는 사실을 모르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해요.

 

하지만 많은 고사성어들은 '어디서 들어봤는데? 어떤 뜻을 가지고 있지?' 싶기도 하고

'이건 처음 들어봤는데?' 하기도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의 상식과 어휘력 확장을 위해서

그리고 엄마도 곁들어 함께 공부하기 위해서 이 책을 펼쳤는데

차례에서 볼 수 있는 고사성어들 중 많은 부분이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오히려 꾸준히 고사성어 책을 보아왔던 아이가 더 많이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속 뜻이 가물가물하기도 했다는거에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들었던 그 기분 그대로~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열어봤어요.

그런데 이 책을 펼쳐보니 뭔가 교재보다는 그림책 같은 느낌이 강해요.

일단은 컬러풀한 점도, 만화가 삽입되어있다는 것도

나눠진 섹션들의 모습들도 글씨체도 꽤 친숙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이 엉뚱발랄하면서 이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고사성어를 배워가며 똑똑해지는 남매와 함께

공부가 아닌 즐겁게 읽으며 배워나간다는 느낌이 강하죠?

아이도 그간 학습했던 고사성어책을 생각했다가 이렇게 나오니 정신없이 읽어나가더라고요.

물론 이 책이 읽기 좋게 되어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있다지만

그 기능을 놓치지는 않았어요.

고사성어를 이루고 있는 한자와 그 음과 뜻도 담겨져 있고,

두음절이상이 이루고 있는 각각의 한자어의 뜻이나 의미를 알려주고 있었고

결국 이 각각의 한자어들이 합쳐져 하나의 고사성어가 되었을 때

어떤 것을 지칭하는지, 그리고 그 속 뜻은 무엇인지 성실하게 알려주고 있었어요.

또한 이렇게 엄마의 시선에서는 허무개그처럼 조금 유치하지만

아이의 시선에서는 큭큭대며 볼만한 만화도 함께 그려져있고,

그 만화 속에서 적절한 상황에 사용이 되는 고사성어를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 학습 역시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고사성어의 속 뜻을 안다해도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 역시 헷갈릴 때가 있는데,

만화를 통해서 직접 그 상황들을 살펴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또한 똑똑해진 남매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바로 메신저대화를 보는 듯한 남매의 대화를 지켜보며

이와 관련된 고사성어 등을 함께 배워볼 수도 있었어요.

 

만화나 대화같은 것을 통해 가볍게 배워나가는 고사성어책으로 생각했는데,

이 고사성어 깊이 파헤치기를 읽다보니

더 어렵게 설명한 것이 아닌

이 고사성어를 머릿속에 콱!! 입력시킬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아이들이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공해줌으로써 정말 한 번 읽으면 절대 안 까먹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한 장에 하나의 고사성어를 담았는데

몇 장 읽다보니 벌써 가물가물하거나 모르는 고사성어들을 꽤나 많이 기억할 수 있었어요.

 

아이는 저처럼 정독은 하지 않고 슬슬 재미로 보는 느낌인데,

책이 워낙 재미있다보니 손이 가는 곳에 두고 반복해서 읽다보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이 책에 담긴 고사성어들만큼은 확실히 터득할 수 있을거란 예감이 들었어요.

 

빠르면 한글을 충분히 읽을 수 있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에 대한 대답을 해줄 어른이 있다면 미취학 아이들부터 읽을 수 있겠고

초등아이들은 충분히, 그리고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거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이 고사성어라고 하지만

어휘력 확장은 하고 싶으나, 공부하기는 싫은 중고등,성인까지도 가볍게 읽으면서

상식을 넓혀나갈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경향BP>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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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지능 - 국어의 시작, 청소년출판협의회 11월 이 달의 청소년 책 선정도서
유해송 지음 / 반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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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국어, 독해의 비중이 올라가게되면서 꽤나 골치 아파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많이 만났었어요.

다행히 저희 아이 세대 때는 독서의 중요성이 일반화되면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다독과 정독에 대한 노력이 당연시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특히 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다독과 정독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분명 존재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뿐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요즘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지요.

반니 출판사의 "국어의 시작 독해지능"이라는 책을 만나보았어요.

실제로 이 책을 만나보면

책 뒷표지에 가득 담긴 수능1등급에 관한 이야기들..

수능을 위한, 입시생을 위한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이른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절대 빠르지 않았구나란 생각!

머리말과 프롤로그를 통해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독해지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과 기술에 대한 책이에요.

독해지능이라는 말이 낯설었는데, 독해지능=언어능력=독해능력=독해력=문해력 등으로 혼용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하네요.

우리가 요즘 많이 궁금해하는 "글을 읽고 제대로 뜻을 이해하는 능력"에 대한 책이 맞아요.

수능 국어뿐 아니라 전 영역에 걸쳐, 글자가 나온 문제는 다 이 독해지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빠르게는 초등3학년부터 이 독해지능은 아이들의 성적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은 고등,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뿐 아니라

초등 학부모부터 읽기 시작하여 부분부분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할 많은 비법들이 담겨있었어요.

독서의 중요성, 이미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아이들이 정작 책을 많이 읽어야할 시기가 되면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해서

뒤로 밀리는 독서에 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져요.

 

그리고 중2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가진 생각들을 읽으며

실제로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독서를 좋아했으니, 글을 잘 읽으니 잘할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부모들의 시각차도 느낄 수 있었어요.

 

저 역시 아이가 책도 많이 읽었고, 독해문제집도 꽤나 풀었으니

특히 말이라면 못하는 말 없이 잘 하는 아이니 걱정 안해도 되겠지란 생각이 조금은 있었는데

아이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생각보다 빨리,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

교과와 무관한 책을 읽고 있는 중학생에게

독서보다는 당장 공부나 숙제가 우선이라고 말하는 학부모의 모습이 바로 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는동안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기도 하고,

지식의 블랙홀, 스펀지와 같다는 이 시기에 아이에게 좀 더 제대로 책을 읽고, 글을 읽는 법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1,2부에서 독해지능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독서와 독해지능을 올리는 것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3,4부에서는 이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어떻게 독해력, 독해지능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담겨있었어요.

독해지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이 물론 여러가지 있겠지만,

이 책은 꽤나 꼼꼼하면서도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었어요.

많은 시간과 체력을 독서에 투자할 수 없는 아이들이

좀 더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과

실제 다독을 위한 독서와는 다른,

독해지능을 바탕으로 한 지문읽기, 글을 해석하는 능력을 올리기 위한 방법의 차이, 그리고 그 능력을 올리는 법에 대한 노하우들이 담겨있는데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주고

하나씩 현재의 능력을 파악하면서 독해지능을 올려갈 수 있게끔 자세히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물론 초등 아이들이 바로 보기에는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엄마나 아빠가 이 책을 읽고 그 방법과 기술을 터득하여

아이들의 독해지능 향상을 위한 지도를 하는데 충분히 큰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내용이 충실하면서도 독특했어요.

저역시 책을 읽으며 하나씩 따라하다보니 어떻게 아이에게 가이드해 주면 좋을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소 학교를 다니고 문제지를 읽으며 이해하고 서술하고, 답을 도출해야하는 아이들이

적어도 수능까지 크게 성인이 되서까지

어떤 능력보다도 중요해진 문해력, 독해지능.

 

초등학부모님, 중등부터는 아이와 함께, 고등부터는 아이 스스로가 읽으면서

하나씩 그 능력을 올릴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고 생각이 되요.

저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이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꿀같은 팁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중요한 시기,

한 두 해의 노력으로 절대 얻을 수 없는 독해지능.

고민이 되신다면 이 책과 함께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반니>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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