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표지와 면지를 보며 나름의 추측을 시작으로 그림책을 보는데, 해피엔딩의 결말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미안함의 감정으로 마지막 책장까지 덮었어요.사람이 빼앗은 동물들의 당연한 일상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고, 필요에 의한 이라는 말의 무게는 더 무거웠어요.[나의 작은 방]은 간략한 스토리로 무거운 주제를 담아내었는데, 재미요소까지 챙긴 그림책이에요!생동감있게 담긴 표정 덕분에 몰입하면서보게 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서 어른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이 본다면 책에는 등장하지 않는 아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좀 더 깊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했고, 교육기관에서도 많이 소개하길 바라게 되네요!크고 작은 사회의 문제나 이면에 대해 다루는 그림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림자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책이 주는 무겁도 깊은 듯한 느낌도 있지만 그림자는 결국 빛이 주는 결과이기도 하고, 제가 경험한 그림자는 늘 즐거움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산책하러 나간 시간에 주로 보는 제 그림자도,손가락으로 손장난치면서 만드는 그림자도,밤에 달 빛에 보이는 듯 마는 듯한 그림자도 모두 저한테는 여유있고 한가로운 순간에 눈에 띄더라구요!최고의 어린이책 보다는 모두가 보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그림책을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책에서 눈으로 담은 말을 날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었다면 어땠을까? 들려주면 어떨까? 였어요!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보면서 장면마다 들려주고 싶은 사람을 떠올렸고, 그렇게 홀린 듯이 두 번을 봤어요:)사랑은 채워지면 나누고 싶다더니 정말이에요!얼른 그림책에서 본 이야기 응원과 함께 전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