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표지와 면지를 보며 나름의 추측을 시작으로 그림책을 보는데, 해피엔딩의 결말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미안함의 감정으로 마지막 책장까지 덮었어요.사람이 빼앗은 동물들의 당연한 일상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고, 필요에 의한 이라는 말의 무게는 더 무거웠어요.[나의 작은 방]은 간략한 스토리로 무거운 주제를 담아내었는데, 재미요소까지 챙긴 그림책이에요!생동감있게 담긴 표정 덕분에 몰입하면서보게 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서 어른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이 본다면 책에는 등장하지 않는 아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좀 더 깊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했고, 교육기관에서도 많이 소개하길 바라게 되네요!크고 작은 사회의 문제나 이면에 대해 다루는 그림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