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를 풀어 주는 관계 회복법 - 마음을 다시 잇는 42가지 지혜
김미혜 지음 / 북스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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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부부관계는 배려와 사랑이 가득할 때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이 된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는 가정의 기능이 상실되고 깨어진 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이다. 무엇 하나 깊은 공감으로 서로를 보듬어 주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말로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것이 가정에서 일어난다. 부부와 자녀 사이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현실 가운데 좋은 책을 만났다.

 

저자는 이 책을 쓴 것은 남편을 질책하거나 아내에게 참으라고 말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한다. 서툰 행동 뒤에 숨은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해하되, 그 이해가 배우자의 희생이나 자녀의 상처를 정당화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방법을 알려 준다. ‘갈등 사례’와 ‘회복한 사례’는 ‘상담자의 시선’으로 정리했고, 내담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가족 구성과 시기, 직업 등의 일부 정보는 조정하거나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 책은 1. 현실의 벽, 2. 대화의 벽, 3. 관계의 벽, 4. 마음의 벽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1. 현실의 벽에서는 닳아 버린 일상을 수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저를 통한 관계의 온도나 집안일, 육아 등의 아주 현실적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 놓는다. 누가 거기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사랑이라는 포장 된 말로 인한 상처는 생각보다 깊어서 결국은 싸움의 도화선이 된다.

 

2. 대화의 벽에서는 엉켜 버린 대화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사랑한다고 말하기가 너무도 어려운 관계 가운데 있는 가정, 부부, 자녀에게 상대가 경험할 수 있게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고 말한다. 싸움은 늘 본질을 벗어나 과거로 회귀한다. 부모와 자녀, 시댁과 처가, 부부 사이의 경계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할 것인가에 따라 상처를 보듬고 서로에게 남은 감정까지 치유할 수 있게 된다. 부부의 갈등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문제로 시작했지만, 그 말속에는 상처를 받고 그 상처가 서운함으로 남게 되게 때문에, 관계를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부부 사이의 관계를 해치는 수많은 사례들이 들어 있어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러한 부부 이야기는 사실은 나의 이야기이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교과서이다. 나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말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한다. 하지만, 관계의 시작은 내가 어떤 방식으로 말하고 듣고 반응하는지를 돌아볼 때 나아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한 화해법이나 감정적인 위로에서 벗어나서 서로를 존중할 때 일어나는 관계의 발전을 보여주고,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이다. 관계는 한 번의 결심과 더불어 반복으로 나아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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