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로사회 - 몸과 싸우지 않기로 했다
해준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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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지금 사회는 건강에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조금만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멋진 몸과 예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원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저자는 헬스 트레이너이다. 몸이 직업인 사람이다. 그는 목표 숫자에 도달한 사람들을 많이 봤지만, 그들이 원하던 몸을 얻었지만, 더 행복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날카로워졌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들은 다시금 목표를 정한다. 밥자리를 잃고, 관계가 좁아지고, 몸은 완성에 가까운데 삶이 비어가는 현상을 보게 된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첫 번째가 건강해지려는 것이고, 두 번째가 행복해지려는 것이다. 그런데 숫자에 집착할수록 몸의 소리에 둔감해지고, 더 날카로워지며, 행복은 더 멀어지는 것이다. 건강 피로 사회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몸을 더 잘 관리하는 법이 아니라, 몸과 그만 싸우는 법에 대한 것"이다.

 



건강에는 도착점이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있다는 신념 아래 무작정 조금만 더를 외친다. 그러며 진짜 도달할 것이고, 그러면 달라질 것이고, 그러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달린다. 그러나 어느 순간 달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린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웰니스 산업의 홍수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통해 융단폭격하는 건강기능식품의 포화 아래 맥없이 이것저것을 구매한다.

 

지금 이대로는 부족하다는 불안감은 소비를 만들고, 소비가 새로운 불안을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게 한다. 문제는 나쁜 의도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레이너도, 영양사도, 건강 유튜버도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했지만, 그러나 구조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진심은 시스템에 종속되어, 더 자극인 제목이 클릭을 만들고, 더 새로 방법이 구독자를 유혹하게 된다. 어느 순간 건강이 종교가 되어 버린다.

 

저자가 책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들은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말해준다. 건강은 어느 하나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좋다고 이야기하며 우르르 몰려가 도떼기시장에서 물건을 사듯 그렇게 충동구매를 하므로 건강을 유지하려는 것에 일침을 가한다. 그래서 저자는 부록에서 몸 감각 회복 노트를 준비해 두어 자신의 오늘 몸 상태를 기록하게 한다. 그리고 오늘 내 몸이 가장 먼저 보낸 신호는 무엇이었나?” 질문하게 한다. 1일부터 45일까지 기록하게 배려해 주고 있다. 날마다 기록된 문구들은 정말 자신을 다독거리고 의미 있게 해주는 귀한 다독임이다. 45일 마지막 구절이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오늘의 나를 안아주는 것, 그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늘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해 보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정작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본다.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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