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품격을 더하는 만년필 한 줄 필사
임예진 지음 / 북스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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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요즘 많은 이들이 글을 쓰는 것, 아니 글씨를 잘 쓰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악필이 수없이 많고 글씨를 잘 쓰는 이들을 보기 어렵다. 필사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베껴 쓰는 행위. 잘 쓰는 글씨를 보면 나음이 안정된다. 요즘 필사에 대한 책들이 수없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이것도 하나의 유행일 것이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것은 자신의 손으로 글씨를 쓴다는 것이다. 하루를 정리하면서 필사한다는 것은 자신의 하루를 정리한다는 것도 되어서 좋다.

 

책 속의 한 문장을 무작정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그 글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사의 시간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필사가 무엇이며, 필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필사를 하면 독서가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한다. 나에게 의미 있는 문장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고, 시끄럽고 정리가 되지 않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삶에 대한 위안과 깨달음도 함께 주기 때문이다.

 



필사의 효과는 무엇일까? 이해와 기억의 강화이다. 필사를 꾸준히 하다 보면 단순한 글씨 연습이나 기록이 아닌, 뇌와 마음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그로 인한 변화를 느끼게 되고 삶 또한 활력이 있게 된다. 왜냐하면 그냥 읽을 때보다 더 강력한 기억력으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또한 문장의 길이, 구두점의 위치, 접속어의 흐름을 무의식적으로 분석하고 흡수하게 되므로 글을 쓸 때 자연스럽고 유려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상적 안정을 준다. 일정한 속도로 손을 움직이며 문장을 옮기는 동안 호흡은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깊어지며 긴장이 완화되어 감정조절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직접 필사한 예시를 보여준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필사하기를 권장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 함께 하는 필사가 늘 활력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글씨체를 배우라고 권장한다. 저자가 캘리그라피를 배워서 자신만의 글씨체로 필사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으로 만들었듯이 그렇게 하라고 권장한다.

 

이 책은 글씨에 자신이 없는 이들이나 책에 글씨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또한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기록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어떤 펜으로 쓸 건지, 어떤 잉크가 좋은지, 필사에 대한 구체적인 모든 것을 알려주어 필사에 적합한 책이다. 또한 왼쪽에는 저자의 필사 글귀와 오른쪽에는 독자들이 따라쓸 수 있도록 배치해 놓아서 너무도 효율적이고 많은 도움이 된다.

 

필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필사를 하고 싶은데 망설이는 분들에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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