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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부서진 장난감 마음 성장 동화 1
김규보 지음, 민그림 그림 / 봄꽃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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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다 보면 무언가 아이들에게 EQ를 터치해 주고 싶을 때가 있다.

딱 그 아쉬움을 채워주는 고마운 책이라 하겠다.


좌측 위에 ‘심리학 교수와 함께하는 마음 성장 동화’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일단 마음을 다스리는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탄생했구나!하는 부분이 신뢰감을 준다.


글과 그림을 담당하신 분들이 이력이 정말 신뢰감을 준다.

마음이란 부분은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인데 단순히 자신의 경험만으로 이야기를 

적고 그것을 모든 것이라 말하는 책은 왠지 신뢰감이 가지 않을 터이다.


학교 공부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위해 PC게임마저도 학원에 다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인성을 가르쳐 줄 학원은 없는 듯하다. 오랜 시간 책만큼 인성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없을 듯해서 그 해답을 책에서 찾고자 할 때 딱 맞는 것을 만났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부족해지는 부분이 단지 공부를 안 해서일까 단어 속에서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감성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닐지 싶은 시대다.


책 속의 토끼가 우는 이유는 무얼까? 무엇이 토끼에게 이런 아픔을 주는 것일까?

너무나 무심한 어른들의 시선을 책 속에 다른 동물들이 대변해 준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삭막한 삶을 사도록 만들고 있는지 반성하게 해준다.


마지막 페이지의 상담지 부분은 아이들과 부모가 소통할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이를 통해 아이에 마음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서투른 부모를 위한 꿀 Tip까지 책 구성이 상당이 알차다.


책을 읽으며 먼저 나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우리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해야 할 것 같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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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 - 과거를 끌어안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법
샤를 페팽 지음, 이세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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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엇보다 과거를 소중히 여기고 그 가운데 현재와 미래의 나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표지는 일반적인 종이와는 다른 느낌이 느껴졌다. 무언가 익숙하지만 따뜻한 느낌

책을 읽어 가면서 그 따뜻함은 대단히 차가우며 예리하게 변하였다. 책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은

나 자신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추억과 기억이라는 두 단어를 명확히 구분 지어 정의하면서 책은 시작된다.

우리의 기억을 5가지 종류로 분류한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과거에 대한 중요성을 안내하기 시작한다.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소설, 영화 속 장면으로 예시를 들어주는데 그 부분이 자칫 딱딱하고 힘들 수 있는 이해의 폭을 편하게 해준 듯 하다. 


reminiscence (레미니상스)

추억담, 회상담 / 추억 / 연상시키는 것


책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추억’이라는 단어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책의 말미에서 언급되는 작가의 친구와의 경험으로 연결이 되는 듯하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에게 있어 2부 초반이 굉장히 힘들었다. 책을 읽는 가운데 시간이 매우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의견이 많이 나타나는 3부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 되었다. 대학교 교양 수업을 듣고 있는 듯한 당연히 인기 있는 철학 개론 강의다. 그럼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자신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면 내가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푸르른 청춘들이 본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더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미래만을 바라보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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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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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루하루 괜찮은 날이 있을까?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없다.

그런 나에게 상황 상황 답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프롤로그에서

뇌를 망치로 맞는 듯한 느낌을 받기는 오랜만인 듯싶다.


어느 순간부터 몸이 굳어가는 것을 느낀다.

현재라는 중압감에 눌리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게 우리가 아닌가 이 책은 그런 나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책은 4개 파트 73개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형광펜을 들고, 인생의 모토로 할 부분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이마다 감동하는 부분이 다를 텐데,

2번째 파트 ‘사랑할 수 있는 용기’에서 자꾸 밑줄이 그어졌다.

40대라는 이 시점에서 사회속에서 경쟁하며 살아가며 누군가는 사랑한다는 것,

심지어 가족들에게조차 사랑을 넘치게 표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 싶어진다.



인생 반려자는 눈앞에 벌어진 일만 서로 이해하고 끝낼 수 있는 게 아닌 상대가 짊어지고 있는 과거의 모든 시간까지 온전하게 이해해야 한다.


가슴 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수많은 화살이 박혀 있다.



작가 김유영의 이력을 보면 젊은 시절 쉽지 않은 경험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온 듯하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인생의 굴곡에 대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푹 곤 사골 같은 에세이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책을 본다면 에세이 하나마다 마음 깊이 음미하며

오히려 천천히 읽는다면 더 행복한 인생을 삶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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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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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인가 트라이앵글 하면 악기가 먼저 떠오르는데

역시 세대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트라이앵글이 아름다운 액세서리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몇 권의 샘터에서 출판한 동화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동화하면 무언가 권선징악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교훈뿐 아니라 

인생을 이끌어 줄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딱 이 책이 그런 책인 듯싶습니다.


아이돌을 이야기하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은 

동네 노란 간판 버거집에서 종종 보는 풍경이다. 

또래 아이들이 하는 행동과 감정을 매우 현실적으로 담았다.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삽화는 웹툰에서 본 듯한, 

아니 일러스트를 보는 듯 그 자체가 아트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더 이쁘고 큰 그림이 많지만, 저작권이 무서워 이 정도로 맛 보기만 올린다. 

그림체는 정말 어른들도 반할 정도로 이쁘다.

 

책에 내용 면에서 감탄한 부분은 다양한 가정환경에 대한 시대상을 반영해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포용성을, 독서를 통해 갖도록 한 부분이다. 

부모가 없는 가정, 재혼 가정 등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불편하지 않게 노출하며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해의 문을 열어주는 부분은 

정말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자극적인 영상으로 미디어들이 넘쳐나는 때에 

무언가 아이들 감성에 터치를 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아빠 말은 무언가 잔소리로 들릴 13살 사춘기를 맞이할 아이보다 먼저 읽고 

아이에게 권한다면 대화의 문이 좀 더 크게 열리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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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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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어 중 단어를 선정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독일 정치, 사회, 역사를 펼쳐서 보는 책이다. 서평 끝. 

이렇게 간단하게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독일어 자체가 대단히 심플하고 규칙이 명확한 언어니까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처음 접한 독일어는 규칙이 왜 그리 많은지 외울 것 투성이다. 정말 배우기 힘든 언어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단어들이 많다는 것을 그때는 왜 몰랐을까?

새롭게 독일어 수업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한장 한장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독자들을 향해 던지는 작가의 독백이다. 괄호 속에 무심히 던지는 말들이 나의 유머 코드와 잘 맞았다. 그 유머가 이 책을 더욱 놓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자신이 5살 아이 수준의 독일어 능력 보유자라며 시작하는 책은 다수의 언어를 배우고 사용했던 작가의 시간이 농축된 책이라 하겠다. 일단 한글부터 모국어니까 필수로(아마도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췄을 듯), 한자, 영어, 독일어가 섞이며 언어의 비빔밥으로 나의 뇌를 배부르게 해주었다.


P.162

경청, 배려, 존중, 공평 같은 공동생활의 예쁜 씨앗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심는 것이 멜덴(melden)의 핵심이다.


그리고 작가의 삶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자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이 있는데, 이를 볼 때 한국 사회가 아직은 문화적, 사회구조적으로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멀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나라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melden 같다.). 일단 에세이라고 무겁다 생각 말고 읽은 면 산문집보다 재미있을 거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다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하나 있다.

회사에서 퇴근하는 동료에게 외치는 한마디.


schönen feierabend (좋은 저녁 보내세요)




* 글은 디지털 감성 e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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