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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 - 과거를 끌어안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법
샤를 페팽 지음, 이세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0월
평점 :
흔히들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엇보다 과거를 소중히 여기고 그 가운데 현재와 미래의 나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표지는 일반적인 종이와는 다른 느낌이 느껴졌다. 무언가 익숙하지만 따뜻한 느낌
책을 읽어 가면서 그 따뜻함은 대단히 차가우며 예리하게 변하였다. 책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은
나 자신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추억과 기억이라는 두 단어를 명확히 구분 지어 정의하면서 책은 시작된다.
우리의 기억을 5가지 종류로 분류한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과거에 대한 중요성을 안내하기 시작한다.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소설, 영화 속 장면으로 예시를 들어주는데 그 부분이 자칫 딱딱하고 힘들 수 있는 이해의 폭을 편하게 해준 듯 하다.
reminiscence (레미니상스)
추억담, 회상담 / 추억 / 연상시키는 것
책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추억’이라는 단어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은
책의 말미에서 언급되는 작가의 친구와의 경험으로 연결이 되는 듯하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에게 있어 2부 초반이 굉장히 힘들었다. 책을 읽는 가운데 시간이 매우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의견이 많이 나타나는 3부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 되었다. 대학교 교양 수업을 듣고 있는 듯한 당연히 인기 있는 철학 개론 강의다. 그럼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자신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면 내가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푸르른 청춘들이 본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더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미래만을 바라보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