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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평점 :
친환경, 넷제로정책, 제로웨이스트
요즘 안 들어보기가 더 힘든 단어가 아닌가 한다.
정세랑 작가의 정세랑 작가답지 않은, 말랑말랑한 연애소설 느낌이 흠뻑 나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세상에서 한아뿐
주인공 한아는 환경에 진심인 현대인이다.
환경을 지키자고 큰소리로 외치지는 않지만,
그녀의 삶은 환경을 해하지 않고, 지금의 상태라도 유지하려는 방향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가득 차 있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자신의 삶의 흔적이 최대한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생활.
그리고 그런 그녀의 조용하지만 흔치 않은, 거의 유일무이하다 싶은 노력에 반한 외계인은 은하를 건너 그녀를 만나러 온다.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의 한아들을 위로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타공인 환경충이라고 자부하지만
막상 조금만 들어가보면 생활 속에서 낙담하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지금 나의 이런 노력이, 작지만 어쨌든 뭔가를 포기하는 희생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나 한명, 내 주변 사람 몇명이 이렇게 한다고 상황이 달라질까? 하는 의구심.
그 의문에 이 책은 단호하게 답한다.
네 달라집니다.
사실 이 문장을 읽는데 울컥했다.
환경보호를 시도 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의 노력이 얼마나 허무하게 되돌아 갈 수 있는지, 이 좋은 일이 비웃음을, 반감을 불러오는 상황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그런 물음들과 설움에 위로를 주는 듯하여 읽는 내내 믿습니다 모드로 읽었다.
이 책은 제로웨이스트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제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제로에 가까워지게는 할 수 있다
이 틀에서 시작하고, 하루하루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하루 하루 실천하는 생활을 이끌어준다. 실제로, 그림일기 쓰듯이 칸칸이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채우면서 하루하루,한달두달, 그렇게 시간을 함께 보내고 노하우가 쌓일 수 있을 듯 하다.
이런 책은 정부에서 단체로 구입해서 학교에, 관공서에, 직장에 나눠주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