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는 해피엔딩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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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단에 당첨이 되서 읽게된 소설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겨우 겨우 살아가는 주인공이 그나마 붙잡고 있던 작은 끈, 같이 살던 가족을 잃게 된다. 설상가상, 형사는 그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추궁한다.

초반부터 계속된 불행에 어질어질한 전개가 펼쳐진다.

도대체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싶은,

흥미로운 사건 전개와 궁금증을 불러 일읔키는 스토리 텔링이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이 작가의 소설은 처음 접하는 듯해서 찾아보니 이 책이 첫책인듯 하다.

조금 어설픈듯 하지만 글솜씨는 있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

첫 책이라서 그런건지... 이것도 하나의 스타일인지... 잘 모르겠다.

사회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속에서는 완전한 악인도 또 반대로 완전한 선인도 없다는것

그걸 이야기하고 싶은 듯 하다.

그런데 은근히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평면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나의 이해력 부족인지도...

적어도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읽히는 이야기다.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독자가 읽으면 재밌게 읽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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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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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다.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태어난 말 아침해가 군마로 선정되어 레클리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사람이 아닌,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훈장을 받고 영웅으로 기록된다. 이 책은 그가 전쟁에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해내고, 어떤 일을 당했는지를 좀 지나치다 싶게 상세하고 절절 하게 풀어내고 있다.

일단, 이 책. 읽어내기가 아니, 시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서평단을 신청하면서도 아, 이거 신청하지 말까? 그래도 읽어는 봐야겠지?라는 고민을 엄청 했다. 신청한다고 주는것도 아닌데 혼자서 이렇게 신청부터 고민한 이유는

동물들이 고생을 하는 이야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나중에 그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정말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부분일지, 아닐지, 누가 안다고? 그래서, 내가 이 200페이지가 넘는 힘든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을지가 걱정됐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어려운 걸 해낸다. 쉽지는 않지만, 읽어낼 만하게,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일생을 잘 알 수 있게 서술 해 낸다. 지나치게 의인화한 부분이 없지 않아 좀 부담스럽지만 그건 뭐 나 처럼 뭐든 파헤치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런거 아닐까 싶다.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과 우리가 동물에게 무엇을 해 줄수 있는지, 그걸 생각 해 보다 얼마나 많이 요구할 수 있는지를 윤리적으로, 경제적으로 토론 해 보고 싶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의외로 괜찮은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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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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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서 읽은 책이다.

데미안은 세계명작시리즈에 빠지지 않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독일어를 공부하고 싶게 만든 책이고

매해 크리스마스마다 읽어가고 있는 책이다.

15살 중학생 때부터 읽다보니 국내에 출간된 판형의 책을 거의 다 읽고, 같은 책을 여러번도 읽게 되었다.

그래도, 읽을 때마다 항상 새로운 부분을 찾게 되는 소설.

데미안이 이번에 또 새로운 판형이 출간됐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의 성장과 내면적 깨달음을 그린 소설'이다. 인용구를 넣은것은 이 소설을 정의하는 문장인 듯 해서이다. 작가는 다른 소설에서도 인간의 선과 악, 자기 발견, 영적 각성 등의 주제를 많이 다룬다. 이 책에서 그 정점을 이루지 않나 싶다.

책의 줄거리와 은유를 잠깐 적어본다.

싱클레어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며, 부모님이 가르쳐준 ‘밝은 세계’(선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동네 불량배인 크로머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어두운 세계’(악의 세계) 를 경험하게 된다. 크로머는 이 약점을 이용해 싱클레어를 괴롭히고 협박하며, 싱클레어는 절망에 빠진다.

그러다 싱클레어가 학교에서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년 막스 데미안을 만나게 된. 데미안은 일반적인 도덕관념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성경 속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싱클레어에게 기존의 도덕적 가치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데미안 덕분에 싱클레어는 크로머의 협박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세계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데미안과 헤어지게 되고 그 후, 싱클레어는 사춘기를 겪으며 방황하게 된다. 기숙학교에 입학하지만 방탕한 생활을 하며 스스로를 타락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베아트리체라는 신비로운 여성에게 매료되어 다시 정신적 성장을 갈망하게 되고, 그는 내면의 이상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결국 그 그림 속에서 데미안과 닮은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싱클레어는 예술과 철학을 탐구하면서 신비한 상징인 아브락사스(선과 악을 모두 포함하는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음악가이자 영적 안내자인 피스토리우스를 만나면서 더 깊이 있는 사유를 하게 된다. 피스토리우스는 그에게 기존의 종교적 가치관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진리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대학에 진학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다시 만나게 된다. 데미안은 그에게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 곧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임을 강조하며, 싱클레어가 운명의 부름을 받아들이도록 설득 아닌 설득을 한다. 결국 싱클레어는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운명의 길을 걷게 되고,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게 됩니다. 부상당한 그에게 데미안이 다가와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다.

"네 안에서 세상이 변화하도록 해라."

싱클레어는 비로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길을 걷게 된다.

27번 읽은 데미안에서 얻은 메세지와 줄거리를 함께 정리했다.

같이 읽어도 좋고 혼자 읽고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문장도 많은 이야기이다.

새로운 판형은 전문가의 작품 해설도 함께 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읽어내는 느낌을 가지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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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혁명 - 맛은 즐기고 칼로리는 낮추는 비밀
레이첼 허즈 지음, 장혜인 옮김 / 인라우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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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음식을 갈망하고, 어떻게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책이다. 기존 다이어트 서적들이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반복하는 반면, 이 책은 우리의 감정, 기억, 환경이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식습관을 조절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즉, 단순한 칼로리 계산이 아니라 우리의 뇌가 음식에 반응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작가인 레이첼 허즈(Rachel Herz)는 인지심리학 및 신경과학 전문가로, 특히 감각과 감정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이전 저서에서도 후각과 감정의 관계 등을 탐구하며 인간의 본능적 반응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식욕혁명에서는 그동안 연구해온 감각과 인지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왜 우리가 특정 음식을 갈망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식욕은 다이어트에 중심이 되는 개념이다. 이 책도 결국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이 책은 기존 다이어트 서적과 차별점이 보인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책은 "의지만 있으면 먹는 것을 참을 수 있다" 혹은 "이 음식이 살을 빼는 데 좋다"는 식의 접근을 한다. 하지만 허즈는 식욕이 단순한 생리적 욕구가 아니라 심리적, 환경적 요소의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현상임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환경이 식욕을 조절한다: 특정한 장소나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먹는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기억과 감정이 음식 선택에 영향을 준다: 과거의 경험이 특정 음식을 선호하게 만들거나 반대로 거부하게 만든다.

‘금지된 음식’이 더 끌리는 이유: 특정 음식을 제한할수록 뇌가 그 음식을 더욱 갈망하게 되는 심리적 메커니즘이 있다.

이런 식이다.

결국, 식욕혁명은 단순한 식단 조절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의지력 게임’에서 벗어나, 식욕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다만, 다이어트에 대한 실용적인 팁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이론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감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습관을 원한다면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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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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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은 책이다.

2017년에 두바이, 아프리카를 거쳐 스페인 여행을 했었다.

그 때 여행가려고 배우기 시작했던 스페인어를 지금도 배우고 있는데

아직도 나의 스페인어는 7년을 배웠다고 어디가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울 정도로

초보를 못 벗어나고 있다ㅠㅜ

아 맞다. 책 이야기 ㅠㅜㅎ

이 책은 (나와 달리) 부지런하고, 자전거 잘 타고,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저자가

관광객으로 내가 보았던 스페인과는 완전히 다른

'진짜 스페인'을 옮긴 책이다.

난 사실 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피하는,

현지인들만 가는 곳을 찾아가는

랜드마크 찾아가는 거 촌스럽다고 여기는

해외여행이라고 꼭 뭔가를 봐야한다는 강박을 가지지 않는

소위 말하는 쿨한 여행자가 아니다.

사람이 좀 많아도 그대로 좋고

현지인들만의 공간, 굳이 관광객인 내가 그 공간까지 침범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먼데까지 갔는데 그 나라, 지역의 랜드마크는 보고 오고 싶고

다시, 먼데까지 해외여행 갔는데 그냥 일상이랑 같이 보낼거면 뭐하러 그까지

완전 '촌스러운' 여행자이다.

그래서,

이 작가의 여행일기에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하는 저자의 일기는

재밌고, 흥미롭고, 부러웠다.

내가 만났던 마드리드도 조금은 있어

반가움도 함께 느낀 여행일기

방바닥에서 여행 간 느낌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여행에세이였다.

일상이 너무 무료한 사람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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