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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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다.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태어난 말 아침해가 군마로 선정되어 레클리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사람이 아닌,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훈장을 받고 영웅으로 기록된다. 이 책은 그가 전쟁에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해내고, 어떤 일을 당했는지를 좀 지나치다 싶게 상세하고 절절 하게 풀어내고 있다.

일단, 이 책. 읽어내기가 아니, 시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서평단을 신청하면서도 아, 이거 신청하지 말까? 그래도 읽어는 봐야겠지?라는 고민을 엄청 했다. 신청한다고 주는것도 아닌데 혼자서 이렇게 신청부터 고민한 이유는

동물들이 고생을 하는 이야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나중에 그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정말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부분일지, 아닐지, 누가 안다고? 그래서, 내가 이 200페이지가 넘는 힘든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을지가 걱정됐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 어려운 걸 해낸다. 쉽지는 않지만, 읽어낼 만하게, 그러면서도 주인공의 일생을 잘 알 수 있게 서술 해 낸다. 지나치게 의인화한 부분이 없지 않아 좀 부담스럽지만 그건 뭐 나 처럼 뭐든 파헤치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런거 아닐까 싶다.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과 우리가 동물에게 무엇을 해 줄수 있는지, 그걸 생각 해 보다 얼마나 많이 요구할 수 있는지를 윤리적으로, 경제적으로 토론 해 보고 싶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의외로 괜찮은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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