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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평점 :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은 책이다.
2017년에 두바이, 아프리카를 거쳐 스페인 여행을 했었다.
그 때 여행가려고 배우기 시작했던 스페인어를 지금도 배우고 있는데
아직도 나의 스페인어는 7년을 배웠다고 어디가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울 정도로
초보를 못 벗어나고 있다ㅠㅜ
아 맞다. 책 이야기 ㅠㅜㅎ
이 책은 (나와 달리) 부지런하고, 자전거 잘 타고,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저자가
관광객으로 내가 보았던 스페인과는 완전히 다른
'진짜 스페인'을 옮긴 책이다.
난 사실 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피하는,
현지인들만 가는 곳을 찾아가는
랜드마크 찾아가는 거 촌스럽다고 여기는
해외여행이라고 꼭 뭔가를 봐야한다는 강박을 가지지 않는
소위 말하는 쿨한 여행자가 아니다.
사람이 좀 많아도 그대로 좋고
현지인들만의 공간, 굳이 관광객인 내가 그 공간까지 침범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먼데까지 갔는데 그 나라, 지역의 랜드마크는 보고 오고 싶고
다시, 먼데까지 해외여행 갔는데 그냥 일상이랑 같이 보낼거면 뭐하러 그까지
완전 '촌스러운' 여행자이다.
그래서,
이 작가의 여행일기에 완전히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하는 저자의 일기는
재밌고, 흥미롭고, 부러웠다.
내가 만났던 마드리드도 조금은 있어
반가움도 함께 느낀 여행일기
방바닥에서 여행 간 느낌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여행에세이였다.
일상이 너무 무료한 사람들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