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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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스푼 이라는, 주기율표에 집착하는, 주기율표 팬순이인 내가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의 저자가 올해 낸 새 책이다.

사라진 스푼도 사실 과학사의 한 부분을 주기율표에 집중해서 정말 재밌게 풀어낸 책이었는데, 이 책은 과학자의, 어찌 보면 우리 인류의, 잔인한 부분에 집중하여 과학사를 풀어낸 책이다.

아마존에서는 내가 이 사람 팬이라고 생각을 하는 지 새책이 나올 때 마다 알려주는데 원서로 나온 책을 이렇게 다시 번역서로 만나면 이렇게 반갑다 ㅎㅎ  

과학사는 항상 재밌고 흥미롭지만

책을 덮는 순간, 사실 책을 읽는 중에도, 머릿속에서 그 내용이 삭 사라진다.

재밌게 읽은 책의 내용일 수록

더 잘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만 읽을만도 한데, 오히려 나는 전공이 이쪽이보니,

그래서, 과학사책은 새로 나올 때 마다 사보거나 빌려보는, 습관이 생겼다.

올해 읽은 과학사 책 중에 가장 자극적이다. 그래서 당연히, 흥미롭다.

아무래도 제목처럼 잔혹사다 보니 내용이 밝지는 않다.

사람이 사람에게 이렇게 나쁠 수 있구나 그것도 과학의 이름으로.

과학기술이 양면의 칼날이라는 그 진부하기까지 한 자명한 진리를 역사속 흥미로운 사건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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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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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가 좀 묘했다.

힐링이 될 듯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같은 책인가 싶다가,

자기계발서계의 스타라는 작가소개로 넘어가니, 또 그건 아닌가 싶고,

책 내용도 책 소개처럼

자기계발서와 힐링에세이 사이를 줄타기 하는 책이다.

자기계발서 장인의 책이라는 책소개에 잠깐 멈칫 했다가

1000명을 넘게 인터뷰한 전문 인터뷰이라는 저자소개에 여러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있을 듯 하여 궁금해서 신청햇었다.

결론은, 누구보다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 그 어려움을 이겨낸 저자의 삶과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이해되고,

감동을 주는,

먹먹한 사연들이 가득한,

그럼에도 술술술 잘 읽히는,

자기계발서의 필체로 잘 써 내려간 책이다.

여러사람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시작한 나는 또 눈치없이 계속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반쯤을 읽었고, 그 뒤 반은 아 그게 아니라는 깨달음으로 마음을 열려고 노력하며 읽어냈다.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한다.

힘들고 지쳐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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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웹툰 만화 제작하기 - 스테이블 디퓨전·미드저니·챗GPT
김한재 지음 / 성안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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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모든 영역에 나타나는 요즘이다.

시간과 체력을 소모시키는 단순노동은 기계가 대신한지 오래되었고,

이제 기계라고만 부르기에는 뭔가 좀 억울할 듯한, 똑똑한 AI가 사람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감성의 영역까지 하나 둘 손을 뻗기 시작하고 있다.

그 선상에서,

AI를 이용한 웹툰제작에 대한 책이 나왔다.

사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들 중 낯선것이 많다.

챗GPT, 스테이블 디퓨전은 좀 들어봤지만 그 외에

미드저니, 니지저니 등의 프로그램이 낯설었다. 그래서 AI 기반의 프로그램을 찻아봤다. 세상에 그 수가 끝이 없다.

메이지 스페이스, 허깅페이스, 프레이그라운드, 핫팟, 드림스튜디오, 스태리, 드림 바이 웜보, 딥드림 제너레이터, 재스퍼아트, 크레용... 

목록은 계속 더 늘어나더라.

이 책에서는 저 위에 이야기한 4가지 프로그램을 주로 설명한다.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면, 이 스토리를 입력하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본인의 

이야기 안의 등장인물에 맞는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처음부터 내가 해 볼 생각보다는 AI로 어떻게 웹툰을 제작한다는 건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쳐본 나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한장 한장 따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스토리만 있다면, 언젠가 어떤 이야기가 떠올랐을 때, 이 책에 나오는 방법으로 그림솜씨 없이도, 포토샵 기술 없이도 나만의 웹툰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찬찬히 알려주는 책이다.

지난번에도 이 출판사 책을 보고 감탄 했었는데 성안당 출판사, 여기 실용서 맛집인듯 하다. AI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혀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이고, 나처럼 좀 초보라면 시간을 좀 더 쓰면서 차근차근 배워가면 어느새 웹툰 하나가 완성되어 있을 듯 하다.

스토리 있는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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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의 바다를 건너며
김태식 지음 / 대신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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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가까우면서도 먼 단어이다.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정말 많다.

나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요즘 내가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제목이 흥미로워 서평단을 신청해서 받은 책이다.

이 책은 우울증을 앓는 작가가 이 병을 진단 받고, 치료받고, 이 병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엮어냈다.

우울증이라는 병이 그냥 우울감, 즉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일부분에 염증과 같은 이상이 생겨서 발현되는, 말 그대로 생리학적 증상이 있는 질병이다.

그런데 이런 질병이라는 진단을 받으려면 일단 병원에 가야한다.

그러니까, 내가 그냥 요즘 너무 오랜시간 우울하다고,

감정이 들쭉날쭉한다고,

작은일에도, 아무일도 아닌 것에도 기분이 상하고 서운하다고,

예전의 나와 너무 다르다고,

난 우울증이다라고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근데 이 시작이 제일 어렵다.

그래서 이 작가는 세상의 모든 우울증 환자는 그 제일 어려운 부분, 용기를 낸 사람들이라는 문장으로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은 전한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일화도 많지만, 잔소리 같은 입바른 소리도 많다.

아마 자신의 생각이 많고, 이 병을 앓으면서 그 경험담과 본인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함께 전달 하고픈 마음으로 책을 낸게 아닐까 싶었다.

예전에 읽었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가 생각났던 책이다.

정신적 질환을 앓는다는 건 그 시작, 병에 대한 인정부터가 무척이나 힘든 일일 것이다. 그걸 해내고, 이 지겹기 그지없는 병과 평생을 살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풋풋한 글쓰기로 엮어냈다.

주변에 우울감을 느끼는 소중한 누군가가 있거나 본인이 힘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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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과학이다 - 영양, 호르몬, 식단, 운동, 건강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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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라는 마법의 단어로 시작하는 건강 안내서


우리 나라 뿐 아니고, 거의 대부분의 문명사회에서 다이어트라는 단어는 마법의 단어다.

이 단어만 붙이면 똑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오르고, 그럼에도 판매량도 오른다.

이 책은 그 혜택을 보기 위해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쓰는 "꼼수"를 부리고 있지만 내용은 건강 안내서이다.

꼼수라는 꽤 부정적인 단어로 설명하지만,내용은 꽤 알차다. 

약사와 트레이너의 조합. 그것도 공부를 하는, 현재 트렌드를 잘 읽는 약사와 트레이너. 괜찮은 조합의 작가진이 괜찮은 책을 만들어 낸 좋은 예가 되겠다.

책을 읽고 보니 유명한 유투버들이다.

유투브를 보면 더 많은 정보가 있겠지만 꼭 알아야 되는 내용을 책에 담기 위해 잘 솎아내고, 정리한 듯 하다. 책이 술술 잘 읽히고 새로운 내용도 많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다이어트는 원래 체중조절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사의 식단을 뜻하는 단어다.

어떻게 먹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화장실을 가야 하는지,

그래서, 건강한, 즉, 날씬한 정상체중의 몸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애쓰는 책. 공부하듯이 읽고 실천에 옮긴다면, 마음 급하지 않고 내 건강을 찾아가는, 살아가면서 계속 할 수있는 다이어트를 시작 할 수 있겠다.

옷이 이미 얇아진 요즘. 이 책으로 새로 시작해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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