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소녀 도넛문고 5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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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예뻐서 덜컥 신청한 책이다.

책을 받고 다 읽을 때까지도 사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제목이 좀... 희한하다.

양자역학 소녀

양자역학은 엄밀히 말하면 현상이 아니고 양자라는 아주 작은( 너무 작아서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같이 나타내는) 입자의 움직임과 성질에 대한 학문을 지칭하는 말인데, 그 단어 뒤에 소녀가 붙는다.

양자역학을 공부하는 소녀라는 뜻?

주인공 중 한명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보려고 양자역학을 열심히 공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제목은, 책을 다 읽은 지금까지도 약간 옥의 티가 아닌가 싶다.

옥의 티란 말은

이 책 자체는 꽤 재밌고 괜찮다는 뜻.

청소년 소설을 좋아해서 자주 읽는 어른이나 아니면 청소년이라면

갑작스런 마무리까지도 익숙할 듯 하다.

위저드 베이커리처럼 짜임새가 완벽한, 책 좀 읽은 어른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정도는 아니지만(지극히 사적인 평) ,

읽으면서 계속 리바이선 작가의 에브리데이와 영화 뷰티풀 인사이드가 생각나긴 했지만 ,

그래도 꽤 재미있게, 궁금 해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뻔하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소설이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되는 신예 작가의 책을 만나서 반갑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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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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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되는 나의 독서력 안에서 낸, 정말 지극히 전형적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되는 판단 중의 하나.

이런 아기자기?한 설정의 자기경영서들이 일본도서에 정말 많다.

제목부터 아주 특정한 경우에 한정된 심리치료서들이나

교양과학서적들

그리고

운동안내서들이 그렇다.

그 내용이 나쁘지는 않은데...

웬지 모르게 데이터의 범위가 너무 좁은 느낌의 책들.

물론 모든 일본도서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정말 괜찮은 책들도 당연히 많다.

그래도 또 나는

이런 제목에 혹해 구매 또는 도서관에서 데여했다가

그 가볍기 그지 없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그냥 긁어다 붙여넣기 해서 짜집한 내용들의 책에 몇번 데여본 사람이다보니

책 제목을 보고 흥미를 가졌다가

작가 이름을 보고 많이 많이 망설였다.

사는것도 아니고 될 지 안될지도 모르는 서평단에 신청하기를 망설이는 1인. 나도 참 나다...

결과적으론

이 책은 저런 부류의 책들은 아니다.

그 보다는 내용이 전문성있고, 꽤 체계적이다.

그리고 오류가 나기전에 전문지식 전달부분을 끝내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라는 방법론에 더 치중한 책.

스트레스라는 흔하디 흔하지만 절대 쉽게 떨쳐낼 수 없는 질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요즘

나를 좀 더 잘 돌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약물이 아닌 혼자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있다는 건

꽤 위로가 되는 보험?이 아닌가 싶다.

몇가지를 하려고 노력 해 보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딱 하고 변화가 나타날 만큼 그렇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꾸준히 하는 버릇을 들이다보면 효과가 분명히 있겠구나 싶다.

내용을 읽어보고 함께 실천 해 보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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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폴 제인 필저.스티븐 P. 자초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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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또 다른 자기계발서인가 싶어 패스하려다

책 소개를 보고 경제학 책인가 싶어 서평단 신청을 해서 받은 책이다.

다 읽은 나의 소감은 둘의 경계 정도라고 해 두겠다.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답게 지금 현시대의 여러가지 현상들을 1920년대 상황과 맞물려 설명하고

여러가지 경제학 이론과 저서들을 인용하는 부분에서 전문성이 많이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경제학 관련 저서를 한권 이상 읽어본 사람이라면 새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싶을만큼 진짜 일반적인 내용의 서술이다.

경제를 모르고 관심도 하나도 없는, 뉴스를 봐도 경제부분이 잘 이해가 안 된다 싶은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내용의 서술이다 보니 어려운 부분도 별로 없고, 잘 읽히고, 이 책으로 일반경제학을 공부한다면 완전 강추이다.

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상황과 세상에 대한, 딱 짚어주는, 통찰을 이끌어내는,

그런 내용을 기대한다면

실망 할 가능성이 많은 책이다.

괜찮은 내용과 설명이지만 새롭거나 촌철살인은 없는 책.

자기계발서적인 서술이 꽤 많다.

변해가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 부를 가질 수 있겠느냐라는 희망적인 서술부분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내가 여기서 말하는 방안들을 실천하고 있지 않아서 가타부타 말하기 힘들 듯 하다. 이번 여름 좀 쉬고 에너지를 좀 비축해서 여기서 말하는 방법을 실천을 해 볼 수 있게 되면 꼭 해 보고 후기를 남겨보겠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괜찮은 책인데

내가 너무 많은 기대로 시작해서 그런가 싶어서 그게 아쉽다.

가장 최근에 나온, 비교적 쉬운 경제학서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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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김대현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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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다큐멘터리 같고

표지는 딱 봤을 때 완전 하늘하늘 순정만화 느낌인데

내용과 형식은 전형적인 추리 소설.

여러가지가 짬뽕처럼 섞여 있다.

그래서 사실 좀 새로운 형식인가 싶었다.

작가님의 이름도 좀 낯설고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다.

내용은 정말 앞에 말한대로, 전형적인 추리 소설이다.

연쇄 살인범이 있고,

그를 잡으려는, 쫓으려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가 몇년의 시간을 왔다갔다 하며 펼쳐진다.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도 빠르고

잘 만든 스릴러 영화처럼

킬링타임으로 읽기 딱 좋은 소설이다.

모든 이야기와 사건의 결말이 너무 뻔한 방향이라는 게 좀 아쉬웠다.

다음 이야기는 좀 새로운 전개와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글 잘 쓰는 작가의 소설을 읽어낸 느낌이다.

에어컨 바람 아래 이 여름 슥 읽어내기 좋은 소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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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괴담실록 2 : 동아시아 편 - 유튜브 채널 <괴담실록>의 기묘한 이야기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괴담실록 지음 / 북스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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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존재를 믿고

그들을 절대 싫어하지 않지만

평생 이분들과 만나고 싶지 않은 나라는 사람이 선택할 책은 아닌 괴담실록

사실 이 책은 시리즈물인데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괴담실록1을 펼쳐봤는데 생각보다 스토리가 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나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그리고 결과를 보고 기쁨 반 후회 반의 감정의 느끼며 이 책을 펼쳤다.

책은 나라별로 전해 내려오는 괴담을 정리한 책이다.

말 그대로 제목에 충실한 괴담실록.

아 정말 정말 정말 무섭다

전에도 한번 말한적이 있는데,

활자로 적힌 무서운 이야기는 화면에 만들어낸 무서운 장면과 소리가 없는 대신

내 머릿속에 스멀스멀 솟아나는 무서운 장면과 그런 장면들을 맞닦드릴 때의 내 몸의 감각을 오롯이 다 겪으며 읽어야 하는 어려움 아닌 어려움이 있다.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공포 마니아라면 완전 추천하겠다.

유명한 유투브에 실린 내용을 엮은 것이라는데 유투브는 들어갈 생각도 못 하겠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이번 여름은 낮에도 이 책 내용을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으로 무더위를 좀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헛되지만 소소한 희망 하나 챙기게 된 책이다.

무서운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은 시도하지 않아야 하는 책

괴담실록

제목과 그 취지에는 완전 충실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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