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진짜 전업이 되었다. 전업이면 아이를 더 똑소리나게 잘 키워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슬그머니 생겼다. 이 책을 읽고 그 부담감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는 위안이 되었다면 딱 그만큼 충분히 만족이다. 육아 말고도 내가 관심이 가는 일, 내가 도전하고픈 일, 내가 즐거운 일을 꾸준히 해나가며 기회가 올때 그 기회를 잡을 수만 있다면 최고 아니겠는가.
미국 1960,70년대 베트남 참전에 반대해 거리로 나오는 젊은이들을 꽃의 아이들이라고 했단다. 그 젊은이들이 무분별한 임신과 그로인한 출산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나보다. 질리 홉킨스도 그 꽃의 아이들의 아이이다. 원치 않은 아이를 낳게 된 질리의 엄마는 질리를 위탁가정에 전전케 하고.. 질리는 두어번의 위탁가정 적응에 실패 한 후 마지막 위탁 가정 트로터 아줌마네에서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 좌충우돌.. 삐걱거리며 트로터 아줌마네에서의 적응도 쉽지 않았지만, 진정한 가족애를 느끼기까지의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다.사춘기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들을 대할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플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요즘엔 키즈엠 책 그림들이 예쁘고 탁월하다~집짓기 초보인 포스라는 말이 공사 현장 베테랑 근로자들인 다른 동물들에게 일을 배우는 과정을 독자인 아이들도 함께 따라가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다.집 짓기를 의뢰한 펭귄 가족들의 집이 아이들에게매우 이상적인 구조라 더욱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