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단어들 - 혼돈과 모순의 향연 그리고 한 잔의 시
최인호 글.사진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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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만 하다가 미처 머리에 가슴에 들어오기도 전에 흩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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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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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책수다˝라는 팟캐스트를 5화 남짓 다 듣고 책을 읽었다. 따라서 수이 수이 잘 넘어간다.

요즘 시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느끼는 감동과 정서를 아이들에게 전해주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듣고자 하는 아이들보다 듣고 싶어하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은 시험에 관계 없는 수업, 시간 떼우는 수업이라고 인식 되어진 자율학년제 주제 선택 수업에서 말이다..


그래도 큰 소리로 시를 낭송하고 힘주어 시에대해 이야기한다..
떠들던 아이들이 서정주의 ‘신부‘를 읽어감에따라 시 속 이야기에 빠진다..
그런 것들이 마법이 된다.. 나에게 힘이 된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많은 부분이 몽글몽글 했지만,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우래옥 에피소드는 정말 뭉클했다.

˝우래옥 냉면을 먹고 난 진짜 보람은, 냉면 먹은 사실을 잊을 때쯤 해서 어김없이 올라오는 트림으로 다시금 반가이 확인하게 되는 그 육수의 향기에 있거니와, 이 담에 내가 죽거들랑, 나로 인해 우래옥을 알게 된 무리 중 누구라도, 우래옥 냉면 면발을 목젖 너머 잔뜩 넘기다가, 생전 그토록 이 냉면을 즐기시던 울 아버지를 내가 떠올리듯 문득 내 생각이 떠오른 나머지, 그만 울컥, 짭쪼름한 내음을 간간하게 육수에 더한 후, 이내 또 잊고서 그렇게 알맞추 간이 된 그 국물을 남김없이 비우고 일어서 가다, 가다가다 어김없이 진하게 올라오는 그 트림 사이로 내가 울 아버지를 그리하듯 다시금 나라는 존재를 진한 향수처럼 느끼게 된다면, 세상에 오늘도 우래옥 냉면을 먹고 왔지만, 냉면을 알게 되어 가질 수 있는 보람 중 아마도 그 이상은 정녕 없을 것이외다˝

나는 또한 이 책을 읽고 신경림 시인이 정다워지고 또 궁금해져서 <시인 신경림>을 구매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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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지만지 희곡선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강태경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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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작품 같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곡.
운명의 잔인함과 명분 앞에서 가차 없는 옛 사람들의 기상(?)이 잘 드러난다.
배반과 복수의 장황함이 맥베스를 보는듯 하면서도 또 그와 다르게 신선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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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동화책 약이 되는 동화책 - 아이의 일생을 좌우하는 처음 독서
한복희 지음 / 을유문화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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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던 내가 어른이 된 지금.. 내 내적 성장의 자양분이 무엇이었는지 재확인하게 해준 책..

나름대로 소심하고 심약하고 예민했던 내가,, 사람들간의 관계성과 통찰력이 이만큼이나 자리잡을 수 있게 해준건 독서의 힘이 컸던 것 같다.

우리 아이에게도 이 힘을 물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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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시골의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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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ㅋ


생각나는대로 그냥 적어보자면,, 소심하고 여렸던 카프카..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였던 카프카..ㅋㅋ

작품들,, 대체로 어려웠지만 ‘변신‘은 그나마 수월했던?

왜 하필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는 ‘벌레‘로 변한걸까? 하는 의문에는 유럽인들의 유태인에대한 인식이 반영된게 아닐까 하는 의견들.. (유태인들이 주로 고리대금업자나 금융업에 종사했으니)

카프카의 정체성을 엿볼수 있다는 생각..

하지만,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레고리의 가족들이 벌레 즉 해충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 그레고리가 벌어 준 돈만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니..

결말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진정 행복과 자립을 찾았을까 아니면 여동생이 또다른 희생양이 되었을까?

또한 벌레로 변한 그레고리는 진정 죽은것일까? 아니면 자유를 위해 탈출하기 위해 죽은척했던 것일까? 하는 의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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