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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김옥영.강필규 지음 / 에디터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0.
4천만 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부부가 쓴 창업 체험기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또는 실패를 한 사람들을 위한
또는 재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부부가 어떻게 4천만 원으로 창업을 했는지
또 어떻게 성공이라는 길을 닦았는지
그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 보자.

(이 곳은 처음에 포장마차였다고 한다.)
사진 출처 - 인터파크
1.
남편은 요리사였고 부인은 출판업에 종사했다.
이들 부부는 창업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을 구체화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돈을 확인했다.
빚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발품을 팔아서 점포를 알아봤다.
하늘은 열심히 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는 법.
이들 부부는 운 좋게도 아니 땀의 결실대로 좋은 입지에 곳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책에 나와 있다.)
제일 먼저 각종 구비 서류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한다.
p51. 부동산 업자와 임대인끼리 일단 팔고만 보려는 심사로
중요한 정보를 주지 않고 넘겨 버리려던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는 임대료가 너무 싸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게 싼 곳은 2~3년 후에 재개발로 허물수도 있다고 하니
필자의 말대로 주의를 하기 바란다.
2.
이들 부부가 돈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은 발품이었다.
인테리어는 웬만하면 스스로 했다.
그렇다고 해서 디자인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니다.
의외로 너무 고급적인 이미지로 인해 손해를 볼까 걱정하기도 했단다.
메뉴는 많이 정하지 않고 주 메뉴 하나만으로 승부를 보았으며
공통된 재료로 할 수 있는 메뉴를 계발했다고 한다.
이것은 식재료의 낭비와 음식 시간을 줄 일수 있는 효과를 낳았다.
즉, 고효율을 위해 머리를 싸맨 결과다.

(개인적으로 이 집에서 돈가스를 먹고 싶다. 얍얍.)
사진 출처 - 인터파크
p 154. 손님이 없을 때는 불안해 할 만도 한데 전혀 그런 내색이 없다.
나는 이 글귀를 읽고 왜 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지 알았다.
그것은 바로 긍정의 힘이다.
너무 진부한가?
그래도 어찌하랴. 이것이 진리인 것을.
손님이 없는데 불안해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메뉴계발을 하거나 가게 청소를 했다고 한다.
가만있는 것 보다 만 배는 낫지 않은가.
3.
이 책에는 손님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나와 있다.
까다로운 손님과 터무니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손님.
조금이라도 알아두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손님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가게 문을 닫을 쯤에 찾아오는 손님을 외면하지 않고
더 정성을 기울려 대접하는 모습.
2500원 하는 떡볶이를 천원에 달라하는 할머니를 위해
일부러 많이 떡볶이를 얹어 주는 정(情)
그들은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을 팔고 있었다.

(깔끔하고 여유롭고 뭔가 더 있고 싶은 분위기다.주)
사진 출처 - 인터파크
4.
각종 섬세한 부분까지 이 책은 다루고 있다.
식기의 디자인과 소품의 활용. 직원의 고용과 휴식.
그 외 모든 것을 총 망라하고 있어 초보자나 실패한 사람이
꼼꼼히 읽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필히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 책에 별 다섯을 준 이유가 있다.
그것은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창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돈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그들 나름의 삶의 철학으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어느 50대 부부가 한 동안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걱정을 했다.
이해가 가는가?
돈이 목적이라면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부부는 손님이라는 개념이 아닌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으로 받아 들인 것이다.
이들 부부가 파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정말 정이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