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포칼립스
대니얼 H. 윌슨 지음, 안재권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0.

로보포칼립스(인간vs로봇)

월슨이라는 미국의 젊은 작가가 지은 소설이다.

그의 이력을 보니 흥미롭다.

로봇공학 박사라고 한다.

 

이 소설은 인간과 로봇의 전쟁을 다룬다.

소설은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 속 코맥이라는 사람이 이 전쟁을 기록한다.

 

1.

아코스라는 로봇이 인공지능을 갖추게 되면서

로봇이 인간을 헤치게 된다.

 

패스드 푸드 점에서 갑자기 인간을 공격하거나

장난감이 아이를 위협하기도 한다.

또 인간과 로봇이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인간들은 처음에 당황한다.

자신들이 믿었던 존재들에게 배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인간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아코스는 인간을 강제 수용소로 끌고 가 개조한다.

즉, 사이보그로 만든다.

모든 로봇이 악의적으로 변한 건 아니었다.

나인 오투라고 해서 선한 로봇도 존재했다.

 

2.

sf소설은 처음이라 낯설었다.

특히 용어들이 어색했다.

그러나 작가의 섬세한 묘사가 탁월해서 읽을수록 재미를 더해 갔다.

 

이 소설의 주제라 할만한 내용은 아마 이 대사인것 같다.

p 418. "만물에는 마음이 있어. 당신에게는 좋은 마음이 있지. 늘 그랬고."

 

이 대사를 보고 문득 든 생각은.

분명 월든이라는 작가는 동양철학을 경험했을 것이다.

모든 만물은 살아 있다. 그것은 존재의 이유를 말하고 있다.

아마도 소설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삐뚤어진 이기주의가 아닐까.

 

로봇과의 전쟁을 통해서 인간은 비로소 하나가 된다.

그 전까지 자기들끼리 전쟁을 했기 때문이다.

즉, 자신들이 살기 위해 뭉쳤다는 것이다.

 

p 420. "지식은 퍼져 나가면 없앨 수 없는 법이에요."

지식은 한번 새 나가면 마치 먹물처럼 쉽게 번진다.

그래서 우리는 지식의 활용을 선의적인 목적에 이용해야 한다.

 

이 소설을 읽을수록 인간의 탐욕이 결국은

자신들의 종말을 재촉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

인간은 편의를 위해서 로봇을 만들었다.

그 편의가 어디까지 허용될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미래에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로봇이 우리의 노동을 대신 할 것이다.

그때 가서 인간의 철학이 뒷받침해 주지 않는다면

정말 인간과 로봇의 전쟁이 생길지도 모른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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