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 - 같은 뜻, 다른 단어! 영어의 판을 바꾸는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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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느 나라 언어든 단어가 가진 표면적인 뜻에 더해 말의 뉘앙스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렵다. 말의 뉘앙스는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에서 사용하는지를 실제로 경험해가며 체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외국어를 학습하는 경우에는 그것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가 없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깊게 알아두지 않으면 실제로 원하는 의미를 전달하기가 어렵게 된다. 시원스쿨의 «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들어 상황과 맥락에 맞는 자연스러운 단어를 선택하여 문장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을 정확한 표현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동사 100개를 선정하여, 하나의 우리말을 여러 개의 영어 표현으로 확장하여 주어와 시제를 바꿔가며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처음부터 상황에 맞는 영어 문장을 떠올려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한국인이 한국어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게 되는 실력을 갖추기까지는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어로 내용을 생각하고 영어로 바꿔 말하는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말로 뜻만 같은 단어를 찾아서 나열하기보다 상황과 맥락에 맞는 단어를 골라 원하는 바를 정확히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이 영어 학습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쉽고 빠르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이 되어 준다.



 가장 먼저 하나의 한국어 동사에 해당하는 다양한 영어 동사가 소개된다.

우리말로는 하나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단어들이 실제로 어떤 의미와 뉘앙스를 담고 있는지를 간략히 비교해서 알려준다.



 다음으로는 각 단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예문을 통해 의미와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단어들이 대부분 그렇듯, 위의 사진에 나온 wish와 hope 역시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라 많은 사람들이 쓰임을 구분하지 못하고, 심지어 want를 사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원하는 바를 정확히 말하지 못하더라도 대충 알아듣긴 하지만 때에 따라 분위기나 대화의 내용이 미묘하게 어긋나기도 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예문들을 통해 상황에 맞는 단어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연습이 특히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실전 대화 예문을 통해 실제 회화를 연습해 보며 단어와 문장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예문과 실전 대화문 등을 원어민 음성으로 듣고 따라 할 수 있다. 단어에서 문장으로 이어지는 반복 학습을 하다 보면 뉘앙스 구분을 넘어 자연스럽게 입도 트이게 되어 이 책 한 권으로 실전 회화까지 이어지는 학습이 가능하다.



 «한 끗 차이 영어 동사 뉘앙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익숙한 단어들의 미묘한 뉘앙스를 익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때문에 영어 기초 학습자에게 몹시 유용하다. 또한 중급 이상의 학습자에게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더 정확한 표현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준다.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뉘앙스를 구분하며 이해하는 연습이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에, 영어를 좀 더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구사하고 이해하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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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 만화 클럽
허안나 지음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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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현실이 아무리 똥밭이어도

만화를 읽는 순간만큼은

꽃밭으로 도망칠 수 있었으니까.

p.14

​

​

일단 내가 '파김치(저자)'에 입덕한 것 같다는 점을 먼저 말해야겠다. 귀여운 그림과 숨길 수 없는 유쾌함! 책을 읽으며 저자와 나의 작은 공통점이라도 찾으면 혼자 환호하고, 책에 나온 만화들을 검색하고, 저자의 다른 작품들까지 섭렵하고 말았다. 좋아하는 것이 늘어나는 삶이란 어쩜 이리 풍족한지! 시간이 흐른 후에 파김치로 기억되고 싶으신 건지 아닌지 약간 헷갈리지만 어쨌거나 다음 작품을 부탁드립니다.





 «파김치 만화 클럽»은 번아웃과 무기력증으로 힘들어하던 저자를 일으켜 세워 준 만화와 거기에 엮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에세이다. 페이지는 가볍게 넘어가지만 그 안엔 무거운 울림과 짙은 위로가 담겨있다.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는 듯하지만 '파김치가 되다'는 말이 나에게는 퍽 친근한 관용어다. 저자가 나와 동년배라서 그런 건지 나도 어릴 때 자주 듣고 쓰던 말인데, 정말 오랜만에 듣게 되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전세 사기, 반려묘와의 이별, 줄어든 수입에 아픈 고양이들의 병원비를 충당해야 하는 등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번아웃이 온 저자의 당시 상황은 파김치가 되었다는 말로는 너무나도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결국 파김치가 되었기에 찾아낸 연대와 공감이, 좋아하는 것들을 향한 마음이 오늘을 또 살아가게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어쩐지 큰 위로가 되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듯하다.





 저자가 만화를 소개하며 들려주는 다양한 사연과 그를 통해 끌어내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고양이들 이야기엔 같은 냥집사로서(우리집 묘르신들은 2010년생이다) 마음이 아파지기도 하며 울고 웃으며 읽었다. 무엇보다 어떤 이야기든 결국 유쾌하게 풀어내는 모습이 특히 좋았다. 우리가 살아갈 힘은 결국 작은 여유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일상의 소소하지만 좋아하는 것들과 마음을 기댈 한구석 같은 것 말이다.





 다양한 만화와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 꽃밭으로 도피하고 싶은 쭈글해진 파김치들에게 추천하는 책, «파김치 만화 클럽». 가볍게 읽어 내려가며 무겁고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영혼의 주름이 펼쳐지는 경험을 해 보길!



내가 수많은 만화로 치유받고, 영감받았듯이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파김치들도

방구석 어딘가에서 조용히 미소 지을 수 있기를.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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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
성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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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로 40만 독자를 사로잡은 성해나의 신작 «인비인»


총 9편의 이야기를 담은 기담집 «인비인»에서

엄선한 3편의 이야기를 먼저 만나보았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인간이 아닌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이를테면 귀신이나 유령같은 어떤 보이지 않지만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존재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것은 그런 존재가 아니었다. 다양한 의미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곳에서 120일간 행했던 실험은 실로 처참하고 끔찍해 입에 담기 힘듭니다. 하지만 선생은 이 모든 것을 영화로 만들어주셔야 하기에 저의 중죄 중 하나를, 결코 잊을 수 없는 그것을 어렵게 꺼내놓으려 합니다.- p.18, <인비인> 中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은 뭘까. 단순히 외양이 인간과 같다고 해서 인간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람'이라는 말에 부여하는 다양한 의미를 떠올려보면 철학적인 부분을 포함해 어떤 것을 인간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 자명해지는 부분들이 있다.


이것은 운명이다. 나는…… 윤회당한 것이다. - p.197, <윤회 (당한) 자들> 中


인간의 인간같지 않은 모습과 비인간 존재의 인간적인 모습은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기괴한 서늘함을 느끼게 하고, 책을 덮은 후엔 조금은 불편한 기분으로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균열을 내어 민낯을 내보이고 흔들리게 하는 작가의 상상력과 화법이 이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광기에 사로잡힌 동료들을 보며 로봇은 말을 이었다. 저들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무사할 거예요, 아미고.- p.231-232, <아미고> 中


«인비인»은 우리가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할 때,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불편함이나 불안함등을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있는 존재들의 기괴한 이야기로 잘 녹여낸 작품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보다 무서운 것이 인간의 비틀리고 음습한 욕망과 내면이 아닐까. 더운 여름날에 펼쳐보기 딱 좋은 서늘함을 선사해 줄 작품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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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윌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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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들은

우리가 제거하려 애쓰는 혼란 속에 종종 존재합니다.

p.14


우리는 흔히 정돈되고 통제된 환경에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작업 효율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정돈된 환경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자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삶의 모든 상황을 내 뜻대로 통제할 수는 없기에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예상보다 더 최악인 상황과 마주하게 될 때도 많다. 그런 상황에 처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오히려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며 그에 따라 성취감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정돈되고 정형화된 환경은 우리가 상황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함으로써 안정감을 주고 그만큼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특히 창의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혼돈과 무질서한 환경 속에서 더 큰 성과가 나오기도 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는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들이 우리가 애쓰려 없애는 혼란 속에 종종 존재한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역설하며 창의성, 회복탄력성, 협력심 등이 왜 혼란스러워 보이는 환경에서 자주 꽃피우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불완전함에 대하여»는 밀리언셀러 «경제학 콘서트 (The Undercover Economist)»의 저자 팀 하포드가 2016년에 발표한 저서로,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되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이 출간된 지 10년이 되었지만 내용은 수정할 것이 없으며 때론 예언적이까지 하기에, 더더욱 즉흥적인 인간만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계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편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AI가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는 자의로든 타의로든 통제된 정보만을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개인 간 정보의 격차가 심화되고 거짓 정보에 노출되기도 하며, 개인을 고립시키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이끄는 일도 손쉽게 이루어진다. 정해진 알고리즘에 의해 편향된 정보를 제공받고, 완벽하게 계획된 듯 보이는 정리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점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자동화된 시스템과 기술을 너무 믿은 나머지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신 매뉴얼만을 따르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GPS의 안내를 따라 차를 몰고 바다로 들어갔다가 결국 물이 차올라 차를 버리고 도망친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헛웃음이 나왔고, 비행사들이 평소에 자동조종 시스템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비상 상황에서 비행기를 제대로 조종하지 못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사고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반면, 제대로 연주할 수 없는 상태의 피아노로 한 키스 재럿의 연주가 <쾰른 콘서트>라는 전설이 되고, 연설에 15시간씩 정성 들여 준비하던 마틴 루서 킹의 즉흥 연설은 지금까지도 세기의 연설로 회자되고 있다. 인간만큼 기계도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인간의 즉흥적인 시도나 판단이 완벽하게 설계된 알고리즘이나 계획보다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질서를 찬양한다고 한다. 서류를 정리하고, 직무를 수행하고, 시간을 계획하는 등 일상적인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무질서를 뿌리치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는 질서가 있어야 성공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착각이며, 무질서 속에서 좋은 것이 탄생할 수 있고, 무질서가 그 자체로도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긴 벤저민 프랭클린은 열세 가지의 덕목을 추구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질서'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60여 년의 세월 동안 그토록 노력을 쏟았음에도 그가 한평생을 무질서 속에서 살아왔다는 점이다. 마음먹은 일이라면 끝까지 해내던 그가 유독 이것만큼은 실패한 이유로, 그의 무의식 수준에서는 무질서함이 성공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성과와 혁신을 위해 우리의 삶을 무조건 혼란과 무질서함으로 몰아넣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정형화된 상황과 알고리즘의 통제,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는 자동화에서 벗어나 혼돈과 무작위성, 자율성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 시스템 오류와 다르게 인간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인간에게는 무계획조차 하나의 계획이 될 수 있고, 예측 불가능함 또한 하나의 전략의 되기도 한다.


새롭고 다양한 생각과 마주하며 때론 즉흥적으로, 때론 기꺼이 혼돈 속으로 들어가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결과를 만나게 되는 경험들이 불확실한 현대 사회에서 불완전한 인간이 가진 가능성을 열어주는 길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 길을 찾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가능성을 열어 나가는 인간의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듯하다.



삶은 완전히 정돈될 수 없습니다. 완벽한 질서는 환상입니다.

하지만 인생이 꼭 정돈되고 깔끔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혼란 속에서 흥미로운 가능성이 시작되는 법이니까요.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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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감사 스페셜 에디션 세트 - 전2권
윤슬 지음 / 담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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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기술이다.

p.14


 «자꾸, 감사»는 저자 윤슬의 저서들에서 엄선한 문장들로 구성된 책이다. 기록이나 필사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함께 있어서 문장을 읽고 감상을 쓰거나 필사를 하며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지금, 감사하고 싶은 마음 하나를 적어보는 것으로 마음의 온도를 올리고, 불안을 무조건 없애는 대신 조금 다른 해석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저자는 기록에 진심이다. 저자의 다른 저서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기록을 통해 성장하는 삶의 행보를 나누며 기록의 가치와 효용을 전달한다. 그가 하는 기록은 그저 단순한 표현이 아닌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특히 저자만의 특별한 감정 기록 방법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되어 준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바꾸기 어렵지만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록을 통해 나의 생각과 시선을 재정립하며 삶과 주변을 바라보면 더 좋은 세상과 더 나은 길이 보인다.





 두 권으로 나뉜 책은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라 언제 어디서든 꺼내어 읽고 기록할 수 있다. 어떤 행동이 습관이 되는 데에는 최소 몇 개월에서 그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결국 얼마나 의식적으로 자주 반복하는가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다른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들고 다니며 일상의 틈새마다 꺼내 읽고 쓰다 보면 나를 돌아보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독서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읽을 때마다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이 달라지고, 나의 상황에 따라 책 자체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이 변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의 나에게 필요하거나 위안을 주는, 와닿았던 문장들을 몇 개 공유해 본다.



📌

마음이든, 생각이든, 행동이든

내가 주어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동사는

내가 걷고 뛰고 달리고

나아가도록 도와줄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좋아하는 동사들»



📌

인생은

의도하지 않은 것을 허락할 때

훨씬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살자, 한번 살아본 것처럼»



📌

경험의 가능성은

지나온 세계를 부정하지 않는 데 있고,

경험의 한계는

앞으로의 세계를 부정할 가능성에 있다.

«경험주의자»





 자신을 돌보며 단단해지고 싶은 사람들, 반복되는 일상에 매몰되기 보다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자꾸, 감사». 감사를 통해 삶에 새로운 해석을 덧입히고,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들을 발견해 보는 재미까지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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