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운동 - 불안, 우울, 스트레스,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세라 커책 지음, 김잔디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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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하나만선택하라면운동 #세라커책 🎾🩵


공원에서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즐겼던 적이 있었어요. 배드민턴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때 별명이 날렵하다고 날다람쥐였다죠. 지금은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무늘보(?)예요. 🦥💦

"오늘 당신이 원하는 것이 뭔가요?"라고 묻는다면,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정적인 활동, 그냥 앉아서 책을 읽거나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랬더니 조금만 무리해도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해졌어요.

😮‍💨

날씬한 몸매 때문만이 아니라, 명랑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정말 나에게 맞는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그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기다 우울과 불안, 심리적인 문제 등으로 운동이 힘든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쓰여진 책이라 원인과 해결 방법 또한 맞춤형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잔인한 역설이지만, 활동적인 삶의 지속을 방해하는 것이 뇌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

나를 짓눌렀던 외부 영향들로부터 벗어나, 내게 맞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필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자신감 UP!

이 책의 저자는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치게 힘든 프로그램은 운동을 하고자 어렵게 마음먹은 이의 수치심과 죄책감을 자극하여 오히려 의욕을 꺾어 버린다"고 하며, 편안하게 운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너낌...🥹

⛳️

나를 운동에 맞추지 말고, 운동을 나에게 맞춰라!

내 멋대로 운동 플랜을 짜보자! (침대 위에서도 ok!)

운동에는 형식도, 꾸준함도, 상식도 필요 없다!

완벽한 운동은 존재하지 않으니, '싫지 않은' 운동을 해라!

어떤 움직임이든 운동이 될 수 있다.


"이게 운동이라구?" 😮 싶은 행위들이 운동이라고 해서 격하게 반갑기도 했어요. 나홀로 댄스, 플라잉 해먹, 점핑, 롤러스케이트, 베개싸움은 물론, 화장실 갔다 오기, 샤워, 요리, 설거지, 세탁, 꼼지락거리기, 팔다리 털기, 우주 저주하기 등등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활동들이 운동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

다양한 방법의 동기 부여 방식이 있겠지만, 책에서 소개한 #이상한나라 #홀로서기 #칭찬스티커 #분노는나의힘 을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을 꼭 내야하고, 거창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던 몸과 마음이 지치고 무거웠던 분들께 일상을 깨우는 편안한 운동법 책, 함께 읽고 동기부여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이 랜덤 플레이 댄스를 즐겨 추는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 활동으로 그만이라고 해서 슬쩍 같이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

운동 시작하기가 힘드신 모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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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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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비포유 #mebeforeyou #조조모예스
#다산책방 #10주년기념 #전면개정판 📚


"새벽까지 읽다가 휴지 한 통을 비웠다."는 독자들의 리뷰가
심심치 않게 올라와서 궁금했어요. 표지가 압도적으로 예쁜, 슬픈 로맨스 소설이겠거니 했는데.
책을 덮는 순간에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인생을 얘기하고 삶을 노래한 아름다운 소설!

6년 동안 일하던 카페의 폐업으로 백수가 된 루이자 클라크.
그녀는 전신마비 환자를 6개월 동안만 돌보는 간병인 일자리 면접에 나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합격을 하게 됩니다.

2년 전 교통사고로 하루 아침에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된 윌 트레이너를 안전하게 보살펴주는 일에 충실하게 일하던 루이자는 우연히 예상치 못한 비밀을 알게 되지요.
윌이 스스로 삶을 끝내는 선택을 곧 하게 되리라는 것을요.

가족들은 그의 선택을 돌리고자 6개월이라는 시간을 벌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암묵적인 동의를 할 수밖에 없는...자살공범.
자신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윌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진 루이자는 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전혀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가 불의의 사고를 통해 환자와 간병인으로 만나 서로에게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흔히 쉽게 기대할 수 있는 결말이 아니기에, 더 여운이 가득했던 소설. 미 비포 유, = '당신을 만나기 전 나' 였어요. 🥹♥️

'존엄사'와 전신마비 환자, 돌봄, 간병, 환자들의 가족, 간병인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 소설을 통해 그들의
삶과 아픔과 상처, 상실, 삶의 의미에 대해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윌과 루이자의 로맨스에 가려져서는 안 될 주변인들의 마음,
윌과 루이자의 가족, 간병인 네이선의 입장에서 서술된 이야기 방식도 좋았어요. 윌의 어머니, 커밀라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엔 저도 엄마의 입장이라 더 가슴이 아팠네요.

육체적으로 약하고 훼손된 존재인 윌을 간병한 건 루이자였지만,
윌 덕분에 루이자가 '진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어떤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내용도 감명깊었습니다. 이제 원작을 읽었으니, 영화가 얼른 보고 싶어 지네요!

💌🖊
"인생은 한 번밖에 못 살아요. 단 한 번의 삶을 최대한 충만하게 사는 게 인간의 의무예요." p.301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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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인생고전 라이팅북 1
박찬국 편역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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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눈앞의 문제들에만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에게 인생 전체에 대해서 거리를 취하게 하는 학문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예리하고 심원한 통찰을 담은 주옥같은 잠언들을 모은 인생고전 라이팅북,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를 읽고 쓰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난해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렇게 간단명료하면서도 명쾌한 내용일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 쇼펜하우어 열풍이 불어 서점가에 다양한 책들이 나와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쇼펜하우어 사상의 정수를 담아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며, 직접 필사를 통해 삶에 새겨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삶의 위안과 지혜, 행복!

▪️어떤 인간으로 존재하느냐가 행복을 결정한다
▪️고독 속에서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온다
▪️쓸데없이 남을 부러워하지 마라
▪️행복은 환상이고 고통은 현실이다
▪️사는 동안, 이 고통에서 벗어나라

쇼펜하우어는 행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내적인 요인을 명랑한 성격이라고 보았고, 명랑한 성격 다음으로 행복을 위해서는 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지요.

'건강한 거지는 병든 제왕보다 더 행복하다'는 말이 가슴에 콕
박힐 만큼 와닿았습니다. 우리가 불행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비교의식을 지적했고, 남들의 시선과 평판에 너무 신경쓰지 마라고 합니다. '타인의 견해 속'에서 살기 보다는 나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강조하는 쇼펜하우어.

염세주의 철학자답게 인생의 고통과 허망함을 집요하게 담아,
배가 물 위에서 똑바로 가야 할 때 부력뿐 아니라 중력도 필요하듯
인간의 삶에서도 적당한 고통과 고난은 필요하다고 말하네요.

😌🎑🫧

"욕망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고통이지만
관조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아름다움이다" /p.245

"고전을 읽는 것 이상으로 정신을 상쾌하게 하는 것은 없다.
어떤 고전이든 반시간만이라도 손에 쥐게 되면
정신은 곧 신선하고 경쾌해지며 맑아지고 높아지며 강해진다.
이는 마치 바위에서 솟아 나오는 샘물로 원기가 회복되는 것과 같다." /p.258



현대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핵심 메시지들은 삶의 방향을 선명하게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모든 욕망에서 벗어나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 순수하고 참된
행복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요? 천천히 읽고 쓰면서 마음에 담고, 삶에 새기는 좋은 경험이 책 한 권을 통해 만들어지는 느낌.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으로 감상평을 마무리 짓고 싶네요. "성공하고 싶다면 원하는 바를 이뤄라. 하지만 행복하고 싶다면 지금 가진 것을 즐겨라."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에 머무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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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도 국가유산이야? 배움이야기 품 2
김성범 지음, 문종훈 그림 / 품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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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도국가유산이야 #김성범 #문종훈

👹 도깨비도 국가유산일까요?

박물관의 유리 상자속, 아주아주 오래된 국가유산을 지키는 도깨비를 만난 시우는
박물관 밖에 있는 국가유산을 찾아 떠나봅니다.

석탑과 궁궐, 왕릉을 지키는 다른 도깨비들을 만나면서,
온 세상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지요.

호기심 많은 시우에게 도깨비들은 차근차근 설명을 해줍니다.
오래되었고, 소중하고, 감동을 주는 건 모두
#유산 이라구요!

제주도 영감놀이처럼 노래하고 춤추면 #무형유산
아름다운 섬진강은 #자연유산 ,
세종대왕릉은 #세계문화유산 이라고 알려주네요.

그렇다면 가장 궁금했던, 도깨비는요?

아주아주 오래되었고, 소중하고, 감동을 주니까 당연히 #국가유산 인 거지요.

12월 9일은 국가유산의 날이라고 해요!
귀여운 아이와 도깨비들을 통해 복합문화유산의 종류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었어요.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어려운 용어의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7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서를 협찬받아서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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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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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가울컥 #박찬일 #산문집 🥣

"세상 모든 '먹는 행위'가 트렌드가 된 지금, 박찬일은 우리에게 '먹는다는 것'은 시간과 경험을 나누고 삶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고마운 작가고, 고마운 주방장이다." _변영주, 영화감독 📽

다양한 매체에 요리와 술, 사람과 노포 등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박찬일 쉐프의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학창 시절 안주가 정말 맛없기로 유명했지만, 차비도 없이 가게 구석에서 잠이 들거나 술값을 외상해도 주머니 사정 뻔한 학생들에게 너른 인심을 베푸셨던 대학교 79학번 명예 학사증의 주인공 '개미집' 아주머니와 동태찌개.

제일 좋은 나무를 다듬어 세계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도마를 만들어준 마에스트로 친구와 모르타델라 샌드위치.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해녀의 삶과 죽음을 알고 나니 뜨거운 마음이 걸려서 막 먹을 수 없는 말똥성게의 이야기가 울컥했습니다.

사라지는 대폿집과 실비집을 찾아다니며 겨우 찾아 아껴 먹는다는 그가 소개하는 사연속에는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의 노고와 눈물나게 고마웠던 이야기들이 담뿍 담겨 있었습니다.

가난했던 저자의 유년 시절 에피소드를 읽는데, 어렴풋한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지금 아이들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나 접했을 연탄과 번개탄에 얽힌 기억이 저에게도 있었거든요.

새벽 동틀 무렵, 연탄 수거차에서 흘러나오는 힘찬 음악에 맞춰 다 태운 연탄이 담긴 대야들을 머리에 이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던 어머니들의 행렬, 월급을 받으면 연탄 창고에 연탄부터 가득 쟁여놓아야 밥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하시던 할머니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연탄불을 제때 못갈아서 꺼트리면 구멍가게에 뛰어가서 번개탄을 사오라고 저를 심부름 보내셨고, 그 연탄불에 몰래 달고나를 해먹다가 국자를 태워서 혼이 나기도 했어요. 연탄불에 구운 돼지갈비는 또 얼마나 맛있었던지..

저는 특히 외할머니께서 연탄불에 구워주시던 김 생각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참기름, 들기름을 발라 맛소금을 칙칙 뿌린 김을 반찬통에 한가득 잘라놓고 일하러 가시던 모습이 떠올라 울컥하기
했어요. 입에서 살살 녹던 그 김 맛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가장 큰 그리움이 되었답니다. 저의 소울푸드!! 💗💜

✒️
"맞아요, 선생님. 박찬일이에요.
이제 왜 전화도 안 주세요.
기름 묻은 손으로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데요." / p.55

"나는 진짜 만두를 정말 좋아했다. 찐개 같은 '짱꼴라'가 먹는 만두가 진짜라고들 했다. 내 호기심은 더 높아져 갔다.
찐개에게서 최초의 '진짜 중국 만두'를 얻어먹을 수 있었다. / p.209

"나도 요리사가 되어야지. 그래서 밥도 맘껏 먹고 무도
한 가마니씩 팍 썰고 그래야지." / p.238



차마 그리워 입에 올리지 못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니,
소중한 추억이 떠올라서 행복했습니다. 배불리 먹고 싶어 요리사가 되었지만, 사실 요리사들은 손님들을 위해 자신들의 끼니는 제 시간에 제대로 된 음식으로 먹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손님들께 정성껏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칼날에 베인 듯한 상처와 화상 자국을 영광의 상처로 받아들이는 많은 요리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주방 한 켠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그 분들의 노고 덕분에 오늘도 우리가 음식으로 위로를 받고,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는
것일 테니까요.

도서를 협찬받아서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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