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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질문들 -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김형석 지음 / 노르웨이숲 / 2024년 11월
평점 :
'Small World' 라고 할 수도 있는 면접.
단순히 합격, 불합격과 같은 결과만 생각하기 보다는 사람과의 만남과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조금은 편하고 즐겁게 면접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 <면접의 질문들>🧡
'유퀴즈'에 출연했던 배우 이민호가 자신이 오디션에 응할 때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했던 장면들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다.
20대 초반 '꽃보다 남자'의 오디션 당시 일상생활에서는 꿈도 못꿀 정도의 곱슬머리를 한 후 오디션장을 찾았었고, '파친코' 오디션 당시에는 직접 한수라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흰색 정장을 제작해서 입고 연기를 펼쳤다고 했다.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를 분석해서 최선을 다해 오디션에 임하는 배우들처럼 면접 지원자들 또한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나 회사 제품, 서비스에 관해 소비자로서 최소한의 관심을 가진 후 면접에 임하는 게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철저한 자기 객관화, 역질문을 통해 파친코 오디션장을 대화의 장으로 만들어버렸었다는 그의 일화를 통해 그게 가능할까, 놀랍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도 질문은 면접관만의 특권이 아니며, 지원자가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 못지않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자 하는 면접관 사이의 소통이 중요하기에 질문 내용이 어렵거나 모를 때는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한다.
어색한 자리에서 누군가를 짧은 시간에 평가한다는 것은 면접관에게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그런 점에서는 '티키타카', 즉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면접관으로부터 좋은 질문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삶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선택 이후에 어떻게 살아갔는지가 더 중요한 경우들이 많기에 지원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면접 과정을 복기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된다.
면접은 시작하고 10분 정도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떤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을지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팁들이 유용하게 다가왔다. 시중에서 보기 드문 주제의 독창적인 실용서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해에 좋은 자기계발서를 읽은 기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