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스트레칭 365 퀴즈 일력 (스프링) - 집중력 순발력이 좋아지는 1분 습관
최은경 외 지음 / 어썸그레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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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퀴즈는 전두엽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글귀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낸 일력이 있었다. 🎈

요즘 자주 깜박깜박 하는데, 치매 예방해야돼!! 하며 도전의지를 불태운, '두뇌 스트레칭 365 퀴즈 일력' 🙌🙌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20대부터 시작되는 뇌의 노화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뇌로빅(뇌+에어로빅)을 통한 뇌신경세포의 기초체력 기르기가 큰 화두가 되고 있다.

1. 사과가 웃으면? - 풋사과
2. ㅍ 죽 ㅈ ㅅ - 파죽지세
3.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전화는? - 화상전화
4. ㅁ 용 ㅈ ㅁ - 무용지물

초성 퀴즈, 단어 추리, 연산, 끝말잇기 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퀴즈 문제들을 매일 풀어볼 수 있다는 것이 퀴즈 일력의 장점일 터.

두뇌를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일력의 활용법!
・그저 재미있게 즐기기
・교육용으로도 좋으나 역시 재미있게 즐기기
・매일 꾸준히 즐기기(시간을 정해 두고!)
・온 가족 놀이로 즐기기
・일력을 기록용으로 활용하기

방학기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과자파티를 하며 잠깐 퀴즈타임을 가져보기도 했고, 뉴스만 보는 남편한테 퀴즈로 승부욕을 자극시켜보는 등 다양하게 즐기고 있는 요즘인데🤭,,

명절날 부모님들과도 함께 해보는 게 목표라면 목표. 타이머를 켜고 팀별 대항전을 벌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정답이든 오답이든 퀴즈를 푸는 동안 뇌도 건강해지고, 가족간의 화합에도 도움이 되는 퀴즈 일력. 추천드리고 싶다.

온 가족의 뇌가 팔팔해지는 그날까지 다 같이 차렷, 열중쉬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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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질문들 -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김형석 지음 / 노르웨이숲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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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World' 라고 할 수도 있는 면접.

단순히 합격, 불합격과 같은 결과만 생각하기 보다는 사람과의 만남과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조금은 편하고 즐겁게 면접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 <면접의 질문들>🧡

'유퀴즈'에 출연했던 배우 이민호가 자신이 오디션에 응할 때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했던 장면들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다.

20대 초반 '꽃보다 남자'의 오디션 당시 일상생활에서는 꿈도 못꿀 정도의 곱슬머리를 한 후 오디션장을 찾았었고, '파친코' 오디션 당시에는 직접 한수라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흰색 정장을 제작해서 입고 연기를 펼쳤다고 했다.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를 분석해서 최선을 다해 오디션에 임하는 배우들처럼 면접 지원자들 또한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나 회사 제품, 서비스에 관해 소비자로서 최소한의 관심을 가진 후 면접에 임하는 게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철저한 자기 객관화, 역질문을 통해 파친코 오디션장을 대화의 장으로 만들어버렸었다는 그의 일화를 통해 그게 가능할까, 놀랍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도 질문은 면접관만의 특권이 아니며, 지원자가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 못지않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자 하는 면접관 사이의 소통이 중요하기에 질문 내용이 어렵거나 모를 때는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한다.

어색한 자리에서 누군가를 짧은 시간에 평가한다는 것은 면접관에게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그런 점에서는 '티키타카', 즉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면접관으로부터 좋은 질문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삶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선택 이후에 어떻게 살아갔는지가 더 중요한 경우들이 많기에 지원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면접 과정을 복기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된다.

면접은 시작하고 10분 정도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떤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을지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팁들이 유용하게 다가왔다. 시중에서 보기 드문 주제의 독창적인 실용서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해에 좋은 자기계발서를 읽은 기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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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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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관문을 열고 신선한 5월의 공기를 들이마셨다. 마지막으로 내렸던 눈이 녹은 것이 불과 며칠 전이었다. 아마도 내 삶의 마지막 눈이었을 것이다. p.60

나는 쉰일곱 살이 된 우리 아들을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 한 인간을 낳아 기르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p.240

"너도 알다시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중략)
그의 따뜻한 손이 내 온몸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춥지 않았다. p.450~451


이 책은 2024년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을 받은 리사 리드센의 데뷔작으로 출간 즉시 북유럽을 들썩이게 한 소설로 알려져 있었기에 기대감이 컸다.

평온해 보이는 표지 그림속 요소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는 책을 덮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 🥹

임종을 앞둔 인물인 '보'의 이야기와 요양보호사의 메모가 대비가 되어 잔잔하지만 큰 울림이 전해졌다. 늙고 병든 육신을 가진, 죽음을 맞이하는 노년의 아픔이 어떤것인지 세밀하게 전해졌고 얼마나 외롭고 두려운지를 느낄 수 있었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요양원에 보낸 후 그리울 때마다 아내의 향기를 간직한 스카프를 항아리에서 꺼내어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는 '보'가 기력이 다하여 항아리 뚜껑을 못 열었을 때,

아들인 한스가 오랜 반려견 식스텐을 다른 곳으로 떠나보냈을 때 보가 느꼈을 아픔이 온마음으로 전해지는 듯했고..

임종 직전 아들에게 전한 깊은 사랑의 진심 앞에서는 울컥했다.

세월 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하게 나이가 들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어떤 심경인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온 몸 구석구석 세포들이 노화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질병들을 맞이하며 느끼게 될 수많은 고통들..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로 인해 누군가의 보살핌에 의존해야 할 때 느끼게 되는 박탈감과 수치심, 그럼에도 꼭 지키고 싶은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소중한 이들이 곁에 있을 때 맘껏 사랑하고, 이해하고,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소설. "가슴 아프게 따뜻하다."는 다그블라데 추천사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



#새들이남쪽으로가는날 #리사리드센
#손화수_옮김

이 글은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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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자유롭게 하는 것들 - 가슴 뛰는 삶을 향해 가는 최우선의 행복
나용민.유숙현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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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밤은 책이다>에 나오는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라는 문장이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용숙부부의 유쾌한 첫 에세이집으로 한 주 동안 힐링했던 것 같다.

행복주택에 당첨되는 바람에 결혼했으니 정부가 결혼시킨게 아니냐는 다소 엉뚱한 나용민, 유숙현 부부가 처음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만났을 때부터 연애와 사업, 결혼, 세계 여행까지 이어지는 좌충우돌, 다사다난했던 10년의 이야기가 가감없이 진솔하게 담겨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가 초록색, 주황색 제목의 글로 나뉘어서 교차된다는 점이 특히 신선하고 흥미로웠는데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이렇게나 생각이 다를 수 있구나를 느끼며 읽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과 실패,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로 닮아가는 모습에서는 진한 감동이 느꼈졌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라서 가능했던 많은 일들을 통해 용기와 성취감, 자신감이 전해지기도.. 🥹

넘어질까 두려워 첫 발을 내딛는 것 조차 망설이는 나에게 담금질하는 시간 또한 인생에서 값진 순간임을,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기 보단 자유로운 내 선택에 운명을 맏겨보아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것만 같았다.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의 찰떡같은 케미에서 나오는 무드와 여행지에서 찍은 감성 사진들이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는 책!

하루하루를 더 유쾌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게 됐는데,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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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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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만 보이는 특수한 '상상 속의 친구'를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 이매지너리 프렌드imaginary friend. ❤️‍🩹

스스로 만들어냈으며 현실에서 자신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놀기도 하고 그 외에 많은 것을 해주지만 마지막에는 사라지고 마는 존재.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상상 친구에 큰 애착을 느낀 사람이라면 이별에 상심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그런 상상 친구를 소재로 맑지만 애틋하고 슬픈 청춘 로맨스를 그려내는데, 히구치에게 나타난 상상 친구의 의미에 대해 유추하며 긴장감 있게 읽어나가다가 외면해 온 진실에 맞닿을 때는 가슴이 저려왔다. 아니, 충격이었다고 하는 게 더 맞을 수도 있겠다. 관점을 뒤집는 반전! 😮

초등학생 때 만나 친구가 되었다가 중3 때 연인 사이가 되었던 히구치와 미나세. 새로운 전학생 아리마 호노카 이 세 사람의 관계와 인연에 대해 집중해서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가 넘어갈 것이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의 이치조 미사키 작가님의 신작을 기다렸던 애독자와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소설, 겨울밤 애절한 사랑이야기에 푹 빠져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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