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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4
캐시 캠퍼 지음, 케나드 박 그림, 홍연미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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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리나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온 세상은 조용했어요.
'모든 것이 희미해지자, 귀에 들리는 소리는 훨씬 더 또렷했어요.'

쓰윽쓰윽 쓱쓱 쓰윽쓰윽 쓱쓱
뽀득 뽀득 뽀드득
푸르르르륵
삭삭 사악사악 삭삭
스르륵 스르륵 스르르륵
톡톡톡
퍽!
탁탁 탁 타닥
뚝, 뚜둑

리나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눈이 들려주는 다양한 소리를 듣고, 할머니를 만나 그 이야기를 나누어요. 그리고 깊은 공감을 나누는데 잔잔한 감동이 전해졌어요.

눈이 들려주는 소리를 떠올리며 겨울에 두고두고 읽기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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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 온 세상에 이야기를 들려준 소녀 북극곰 궁금해 5
린다 엘로비츠 마셜 지음, 오라 루이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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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는 안네의 일기와는 다르게 이야기 책이네요. 일기 형식이 아닌 안네의 삶을 전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어제 9살 딸과 자기전에 함께 읽었는데 안네의 일기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어요.

독일에서 유대인 가정에 태어난 어린 안네는 장난끼 많고 수다스러운 밝고 명랑한 아이로 보여요. 히틀러와 나치를 피해 네덜란드로 이주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할 때도 씩씩하고 밝은 모습의 안네였어요. 독일군이 네덜란드까지 점령하고 나서부터는 유대인들의 삶은 엄격한 규율과 금지로 힘들어지게 되고 자유를 억압받고 구속 당하게 된 안네는 말로 표현 못 할 고통과 답답함을 느꼈을 거예요.
그 때 생일선물로 받게 된 일기장 '키티'는 억압된 생활 속에서 마음속에 담아둔 모든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였어요. 비밀 은신처 생활 끝에 결국 수용소로 잡혀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의 힘들었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던 안네의 이야기는 <안네의 일기>가 되어 전 세계 70개 언어로 번역되어 30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슬픈 역사를 알리게 됩니다. 안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강한 의지와 희망을 엿볼 수 있었고, 지금의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임도 깨닫게 되었어요.

작가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네의 이야기를 이야기 책으로 다시 풀어내면서 자신의 자녀와 손주들이 반유대주의와 불평등이 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어요.

'안네 프랑크'를 아이와 함께 읽고, '안네의 일기'를 다시 읽어 보면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질 듯 합니다. 읽기에 부담이 없다보니 저는 세 번째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고 감동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꼭 아이랑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솔직히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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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가르쳐준 소중한 것 - 앤을 좋아해서 다행이야
모기 겐이치로 지음, 양지윤 옮김 / 프로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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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빨강머리 앤이 가르쳐준 소중한 것
앤을 좋아해서 다행이야⚘

#서평 #모기겐이치로 #프로제
*이 책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뇌와 마음을 분석하는 과학자인 저자가 빨강머리 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어떤 긍정 메세지가 있는지를 밝혀낸 책이다. 어린시절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텔레비전 만화였고, 그 감수성이 아직도 남아 있어 지금도 개인적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계명작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 책도 하루만에 술술술 잘 읽었던 것 같다. 요즘은 이런 명작을 바탕으로 한 텔레비전 만화는 왜 안나오는지. 대신 영화 애니메이션이 있긴한데, 매일 기다리며 텔레비전 앞에 앉았던 그 느낌은 아닌지라 ㅋㅋ🥺

🪴약 100년 전 여류작가 루시 모드 몽고 메리가 쓴 <빨강 머리 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사랑받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 속에는 청춘 시절 특유의 서투른 고민이나 기쁨, 슬픔과 같은 모든 감정들이 녹아있다.

주인공인 앤 셜리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해내는 특별한 능력에 있다. 처음 매튜 아저씨를 만나 사과나무가 심어진 가로수길을 마차를 타고 가면서 앤은, 황홀한 광경에 넋을 잃고 행복해하며 그 길에 '환희의 하얀길'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나도 그 환희의 하얀길에서의 앤의 감정이 나타나는 부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다. 🌸

🪴여기서 저자는 앤이 행복해진 비결 중 하나로 '세런디피티'의 실천에 대해 언급한다. 좀처럼 행운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어쨌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을 유지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절망을 극복해내는 풍부한 상상력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자신의 운명을 수용할 줄 아는 태도가 깔려있다.

그리고 앤에게 상상력의 원천이 된 것 중 독서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사람은 읽은 책의 높이만큼 성장한다'
이 말처럼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평생 걸려도 다 경험하지 못하는 일들을 보완할 수 있는 방편으로써 책을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요즘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안 읽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

"만약 뭐든지 다 알고 있다면, 절반도 즐겁지 않아요" 라는 재미있는 대사처럼,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세상의 모든 것에서 상상의 여지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 앤은 자신의 빨강머리를 그토록 싫어하면서도, 검고 풍성한 다이애나의 머리카락과 생김새를 보고는 질투의 감정보다는 근사한 친구라며 타인의 기쁨도 자기의 기쁨처럼 기뻐해주고 친구의 장점은 끊임없이 칭찬해준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은 상상력으로 채움과 동시에 공부든 어떤 일에서든 최선의 노력을 한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시간에 비례하여 행운이 찾아올 기회가 늘어난다는 메세지를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서 좀 더 자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





#서평단 #빨강머리앤이가르쳐준소중한것
#에세이 #힐링에세이 #긍정적사고 #실천
#상상력 #독서 #행복 #일상 #세런디피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베스트셀러
#루시모드몽고메리 #빨강머리앤 #육아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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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 - 심리학과 후성유전학이 밝혀낸 민감성과 발달의 비밀
토머스 보이스 지음, 최다인 옮김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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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아 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첫째만 키울때는 못 느꼈는데, 그냥 얘는 좀 예민한 성향이구나, 했다. 그런데 둘을 키우니 한 뱃속으로 태어난 아이도 기질의 차이가 참 크구나. 성별의 차이도 있지만 둘이 참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한 아이는 예민해서 엄마가 없으면 새벽녘에도 자다가 깨고, 먹는거 입는거 자기 취향과 생각이 확고하고 민감한 반면, 한 아이는 무던하고, 편식도 없고, 잠도 잘 자고, 모든 면에서 수월했다. 물론, 커가면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이런 기질과 성향이 다른 아이들은 똑같은 육아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이 책은 자주 아프고 쉽게 상처 받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아이가 지닌 민감성을 이해한다면 훨씬 안정적이고 올바른양육이 가능할 것이기에. 읽는동안 어린시절 나의 자라온 환경과 스스로의 기질에 관해서도 계속 생각해보게 되었다.

<당신의아이는잘못이없다.>

📖 저자인 토머스 보이스는 저명한 소아과 의사이자 아동 발달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학자이다. 저자는 고도로 섬세하며, 민감한 반응성을 가지고 있고, 잠재력을 최대로 실현하려면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을 "난초", 반면 웬만한 어려움은 잘 견디지만, 평균적이거나 평범한 결과를 낼 때가 더 많은 아이들을 "민들레"로 칭하고 있다.

📖 같은 유형의 아이임에도 바이러스나 호흡기질환에 더 민감해 가장 아플수도, 가장 건강한 아이가 될 수도 있음을 밝혀내는데, 고민감성 난초 아이에게는 부모가 가정에서 행하는 따뜻한 지원과 격려수준에 따라 아름답게 피어나거나 헛되이 시들기도 하였다.

📖 유치원 교실에서 아이들이 경험하는 '초소형 사회'에서 지배와 종속이라는 사회적 지위가 발생하면서, 그것이 아이의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놀라웠다. 공평하고 아이 중심적인 방식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있는 반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서열이 별로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지만, 그 반대일 경우는 아이의 초기 발달, 정신 건강, 학업 성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민들레과였던 반면, 난초였던 친여동생과 자신의 자녀, 수많은 난초 아이들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올바른 육아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난초와 민들레같은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줄 지침서임은 분명하다.

🪴W. 토머스 보이스

너희 둘은 서로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라
반대라서 더욱 커지는
서로서로 채워주는 존재
지극히 섬세하고 귀한 꽃
초연하리만큼 꿋꿋한 영혼
너희는 함께 정원을 이루리라

그리고 너희 둘이 각자 받은 축복을
소중히 간직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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