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 - 온 세상에 이야기를 들려준 소녀 북극곰 궁금해 5
린다 엘로비츠 마셜 지음, 오라 루이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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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는 안네의 일기와는 다르게 이야기 책이네요. 일기 형식이 아닌 안네의 삶을 전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어제 9살 딸과 자기전에 함께 읽었는데 안네의 일기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어요.

독일에서 유대인 가정에 태어난 어린 안네는 장난끼 많고 수다스러운 밝고 명랑한 아이로 보여요. 히틀러와 나치를 피해 네덜란드로 이주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할 때도 씩씩하고 밝은 모습의 안네였어요. 독일군이 네덜란드까지 점령하고 나서부터는 유대인들의 삶은 엄격한 규율과 금지로 힘들어지게 되고 자유를 억압받고 구속 당하게 된 안네는 말로 표현 못 할 고통과 답답함을 느꼈을 거예요.
그 때 생일선물로 받게 된 일기장 '키티'는 억압된 생활 속에서 마음속에 담아둔 모든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였어요. 비밀 은신처 생활 끝에 결국 수용소로 잡혀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의 힘들었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던 안네의 이야기는 <안네의 일기>가 되어 전 세계 70개 언어로 번역되어 30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슬픈 역사를 알리게 됩니다. 안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강한 의지와 희망을 엿볼 수 있었고, 지금의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임도 깨닫게 되었어요.

작가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네의 이야기를 이야기 책으로 다시 풀어내면서 자신의 자녀와 손주들이 반유대주의와 불평등이 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어요.

'안네 프랑크'를 아이와 함께 읽고, '안네의 일기'를 다시 읽어 보면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질 듯 합니다. 읽기에 부담이 없다보니 저는 세 번째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고 감동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꼭 아이랑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솔직히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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