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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3
스티브 젠킨스 지음, 마술연필 옮김, 임종옥 감수 / 보물창고 / 2017년 3월
평점 :
< 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 >
지구에 사는 모든 동물과 식물을 통틀어 딱정벌레의 종류가 가장 많다는 사실 !
알고 있었나요?
아니요~ 저는 몰랐습니다.
딱정벌레라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저는 딱정벌레라는 곤충이 따로 있는 건 줄 알았거든요. ^^:
그런데 책을 보니
지구의 모든 생물종 가운데 넷 중 하나는 딱정벌레 랍니다
그야말로 지구 생태계의 왕이지요 !
라고 써 있네요~ ^^
우리 아이에게 " 너는 알고 있었어? " 하고 물었더니
너무도 당연한 듯 " 엄마는 몰랐어요?" 합니다~ ^^: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하늘소. 사슴벌레. 비단벌레. 쇠똥구리. 풍뎅이.
이런 이름들이 다 딱정벌레의 종류였다는군요~.
우리에게 이름이 알려진 종류만 해도 39만 종이 넘으며, 요즘에도 새로운 딱정벌레가 매년 수천 종씩 발견된다고 하니
그 종류는 이름을 다 알 수 없을 만큼인가 봅니다.

수중다리 잎벌레. 유리 알락하늘소. 시몬스 장수하늘소. 백합 잎벌레. 보석 바구미. 삼나무 딱정벌레 등...
매우 다양한 딱정벌레를 늘어놓으니 그 다른 모양들과 크기 색깔에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사실 저는 남자아이만 둘인 터라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정도는 집에서 키워봤거든요.
그런데 베딩도 깔아주고 나무 판도 넣어주고 먹이도 주면서도
그 아이들 색감이 예쁘다는 생각은 안 해보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들을 한데 보여주니 그 특이한 생김새들과 색깔에
"얘는 이름이 뭐야?" 하며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네요~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딱정벌레의 특징 설명과 더불어 각 딱정벌레들의 감각기관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눈과 더듬이를 이용한 주변 환경 감지 능력 중
깃털 더듬이 딱정벌레 의 멋진 깃털 모양 더듬이와 아프리카 비단벌레 의 몸에 붙어있는 털 뭉치.
왜콩풍뎅이의 겹눈과 물매암이의 4개의 눈은 참 신기하기만 하네요~.
각 딱정벌레들의 설명과 함께 그림자의 비교 컷을 넣어주시니
딱정벌레들의 실제 모양과 크기를 상상하여 생각해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딱정벌레의 한살이를 알려주며 성충이 되기까지 30년이 넘게 걸리는 천공성 비단벌레도 보여주고요.
딱정벌레들의 신호를 알려주며 톡톡 거저리. 빛을 사용하는 반딧불이. 사슴벌레 붙이도 알려줍니다.
딱정벌레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참 ~.
책속의 그 많은 딱정벌레 중에서 저희 아이가 가장 한참이나 들여다본 딱정벌레가 있는데요.

가지벼룩 잎벌레가 제일 작은 딱정벌레인 줄 알았는데 더~ 작은게 있다면서 보여주더라구요~
세계에서 가장 긴 딱정벌레 타이비하탄 하늘소에 비하면 발견할 수도 없는 크기에
옆에 있는 사람 손만 한 크기의 아프리카골리앗 꽃무지와 비교해서 보면
너~무 작아서 점으로만 보이던데...
혹시나 싶어서 핸폰 카메라로 찍어 최대한 확대 봤더니
( 너무 작아 잘 찍히지도 않았어요~ )
ㅋ~ 그냥 점이 아니라 형태가 다 있는 딱정벌레이더라구요~ ^^
이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딱정벌레 풍뎅이붙이 랍니다~

책의 저자 스티브 젠킨스는 <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로 뉴욕 타임스 최고 그림책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요~
딱정벌레의 화려한 색감과 생김새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그림들이 확실히 신비로워
계속 들여다보고 관찰하게 하는 마력이 들어 있었있습니다.
책에 그려진 딱정벌레의 크기 또한 실물 크기와 똑같이 그려진 것들이 많구요.
실물 크기로 그려지지 않은 딱정벌레들은 각각 2배, 3배 크게 그려져있음을 표기해 두었기에
더욱 그 실제의 모습들을 머릿속에 그려보기 좋았어요.
가장 긴 더듬이를 가진 월리스 하늘소 와 동물의 뼈를 청소해주는 송장풍뎅이까지
책 속에 등장하는 딱정벌레의 이름만도
모두 70가지 이상인듯합니다.
딱정벌레의 그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보느라 아이와 책 한권을 참 열심히도 함께 들여다보았네요~.
아마도 이 책이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중 3권인가 봅니다.
1.2. 권이 이미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그 책들은 못 보았네요.
딱정벌레를 보고 난 저희 아이가 1.2권의 책 들고 궁금하다고 하니 그 책들도 조만간 찾아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