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6 - 모바일, 온디맨드의 중심에 서다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회사에서 기업신용평가, 기술신용평가 업무를 담당하면서 산업이나 기술의 흐름에 관심을 갖게 되어 모바일트렌드 시리즈를 매년 찾게 되었다. 지금은 오프라인이나 PC보다도 모바일이 대세이고 대부분 사람들이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데 유용하다.

 

2016년 모바일트렌드의 핵심은 온디맨드(On-Demand)라고 하는데, 이는 수요자의 요구나 주문에 맞춰 언제든지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간편한 모바일을 이용하여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바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니,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PC를 이용할 때는 PC의 전원을 켜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회원가입, 물품을 보고 결재를 해야하는데 너무나 시간이 걸리고 어느 장소에서나 PC를 가지고 다닐 수는 없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휴대폰을 이용하면 화장실이나 전철에서 주식주문을 할 수 있으니 모바일의 개인성, 이동성, 즉시성은 타 수단보다 월등히 우월한 특징이다.

 

온디맨드 서비스 중 커머스 분야가 가장 활성화되었다. 이는 기존 판매자가 기업이나 전문판매자였다면 온디맨드에서는 누구나로 확장되었다. 또한 실물상품중심에서 서비스까지 확대되었고 기존 배송에 비해 실시간 배송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커머스 시장에서 놀라운 발전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서 이러한 온디맨드 서비스 시장의 변화가 놀랍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늦은 편이고 전세계 곳곳에서 기존 이익단체와의 충돌로 인한 법적 이슈가 일어나고 있는 점은 온디맨드 서비스 성장의 장애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디맨드가 메가트렌드로 성장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는 인맥관리, 정보습득, 일상 공유 등에서 자기표현의 방법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사진 SNS인 인스타그램과 실시간 스트리밍 SNS인 페리스코프, 미어캣 등도 이러난 자기표현의 니즈를 잘 반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기표현의 일환으로 1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짧고 재미있는 동영상들을 생산하면서 먹방, 공방 등 다양한 포맷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디어분야는 VOD 시장의 성장과 온디맨드 시장 성장에 따라 VOD에 부가되는 광고, 패키지 등 파생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레디메이드 콘텐츠를 만드는 산업과 소비자간 상호작용도 심화되고 있는데, MBC의 마이리틀텔레비젼(마리텔)은 시청자가 방송에 실시간 인터넷을 통해 참여하면서 방송이 진화를 하고 있다. 2016년에는 스낵형 콘텐츠, 스낵컬처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주목할 시장으로는 중국을 꼽는데 과거 불법시장에서 현재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결제와 인터넷은행은 2016년에 커다란 이슈가 될 것이다. 모바일로 인해 금융과 IT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으며 핀테크 열풍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모바일 결제를 기반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통해 마케팅과 광고 등 부가서비스 시장도 성장이 전망된다. 스마트폰 기반의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애플페이, 삼성페이, 안드로이드페이를 꼽을 수 있는데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결제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단말기 교체없이도 현재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 결제서비스에서 보안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인터넷 은행의 국내출범으로 인해 기존 은행에 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 기대되며 인터넷 은행을 모바일 은행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스마트폰산업이 최근 레드오션을 넘어 블러드오션으로 언급될 정도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의 혁신부재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들은 가격경쟁과 통합경쟁을 통한 마이너스 경쟁과 차별적인 가치를 만드는 플러스 경쟁을 취하고 있으나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1,300여개나 되기 때문에 업계 구조조정 등이 절실한 상황으로 생각한다.

 

스마트폰 이외에 스마트워치나 스마트TV가 나오고 있으나 스마트폰만큼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못하다. 가상현실이나 드론을 통한 사물인터넷 활용, 스마트카로 일컬어지는 모바일 디바이스로 발전하는 자동차 정도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모바일, 사물인터넷의 발전은 동시에 해킹위협 등 보안문제 또한 심각한 주제로 삼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나 드론에 대한 해킹은 인간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산업 또한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얼마전 스타워즈 영화를 보았다. 벌써 7번째 시리즈라 하는데 스타워즈처럼 사람들이 미래를 상상하여 영화를 만들고 하나씩 하나씩 현실에 실현이 될 때 언젠가는 우주선을 타고 행성을 여행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 우리 삶이 많은 변화가 왔고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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