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스
콜린 후버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서평] 컨페스 [콜린 후버 저 / 북폴리오]


이 책의 저자 콜린 후버는 미국과 유럽을 사로잡은 마약 작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아마존에서 자비출판으로 낸 책 <SLAMMED(국내 출간 명: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가 크게 히트 치며 이례적으로 그해 아마존 '이달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 후 발간하는 책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랭크되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권에 수출되며 미국에서 유럽까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남녀 간의 로맨스를 절묘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해, "사탕처럼 달콤해서 계속 음미하고 싶은 문장", "이해할 수 없는 설정도 이해하게 만드는 필력", "설레게 했다가 가슴 아프게 했다가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작가" 라는 평을 들으며 로맨스 독자들에게 '마약 작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야기는 여자 주인공 오번이 학창시절 열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너무나 사랑했던 첫사랑 남자친구를 떠나 보내면서 시작된다. 첫사랑이 세상을 떠난지 5년 후 오번은 가족들을 떠나 텍사스에서 지내고 있었다. 텍사스는 바로 첫사랑이 세상을 떠난 그 곳이었다. 여기에서 오번은 외딴 곳에 오로지 혼자라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인 미용사 외에도 새로운 일을 찾기로 마음먹은 순간, 그녀의 눈에 들어온 구인광고! 그렇게 오번과 오언은 만나게 된다.


너무나 매력적인 남자 오언은 화가였고 오늘은 한달에 한번 벌어지는 전시회였는데, 이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급히 갤러리를 볼 사람을 구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갤러리를 둘러보게 된 오번은 익명으로 남긴 다양한 고백들을 화폭에 그려넣은 오언의 그림들을 보고 외롭고 힘든 마음에 위안을 얻고 감동을 받는다. 그렇게 점점 서로에게 끌리던 둘은 다음 데이트를 약속했지만 오언은 불행한 사건에 휩쓸리게 되 오번에게 가지 못한다.


각자가 가진 비밀과 상처로 인해 이 둘은 서로 엇갈리는 듯 하지만 옛날부터 이렇게 될 운명이었는지 정말 우연처럼 만나 짧은 시간에 진심으로, 깊고 진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오번은 아이를 데리고 오기 위해 자신을 좋아하는 아이 삼촌인 트레이와 만나야 하는 상황이고, 오언은 자신이 엄마와 형을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옳지 않음을 알면서도 법을 어기는 아버지에게 계속해서 무조건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안타깝고 안쓰러운 상황들은 오언과 오번이 서로를 멀리 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지만 서로를 향한 끌림을 막지는 못했고 되려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그리움만 더욱더 커질 뿐이었다. 그리고 함께여야만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이 둘은 서로가 가진 상처와 누군가를 위해 행한 희생들을 이해하고 사랑한다.


'그래, 이게 내가 바라는 거야. 이타심. 그것이야말로 모든 관계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정말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를 통해 자신이 행복해져서 기쁜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기뻐하게 되는 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오언이 오번을 보았을 때부터 오언은 오번을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뉘앙스와 오번이라는 여자를 깊이 아끼고 사랑하는 느낌과 비슷한 조금 의아한 무엇인가가 있었는데 그것은 무엇인지, 오번은 왜 뜬금없이 홀로 텍사스로 돌아오게 된 것인지, 왜 변호사와 상담을 하고 일자리를 하나 더 추가하고자 했는지는 그 모든 진실이 서서히 밝혀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언의 5년전 비밀까지 읽으면서 놀랍기도 했다. 하나하나 수수께끼가 풀리면서 이들의 사랑에 진한 감동과 깊은 여운에 빠져들게 되는 스토리였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면서 저절로 감정이입을 하게 만드는 섬세한 글솜씨 덕분에 오랜만에 달콤하고 풋풋했던 첫사랑의 설레임을 떠올리기도 하면서 몰입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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