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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저 / 김미정 역 / 비즈니스북스]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신경생물학 연구로 수석 졸업한 후 마샬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옥스퍼드대학에서 신경과학 석사학위를,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백악관, 세계은행, 미국프로농구협회(NBA)와 미국프로미식축구연맹(NFL) 소속 팀들과 <포천>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성 발달의 연구와 실천을 임무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캐릭터 랩(Character Lab)의 설립자이자 연구부장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 그릿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저자가 말하는 그릿은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를 말한다. 나는 이 책의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의 화제가 된 TED 강의를 보았었기에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그릿, 그녀의 연구는 2013년 매년 창의적이고 미래의 잠재력이 큰 인물 20여 명에게만 수여하는, 일명 '천재에게 주는 상'으로 유명한 맥아더 펠로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그런 그녀의 연구가 담긴 첫 번째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성취이론에 대해 10년 넘게 고민한 끝에 마침내 재능에서 성취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단순한 등식 두 개를 완성했다. 그것은 재능x노력=기술, 기술x노력=성취였다. 여기서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를 말하고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을 말한다. 그녀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 인터뷰들을 통해 우리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과 그 잠재력의 발휘는 별개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재능에만 집착하는 자세는 재능 외에 나머지 모두를 가릴 위험이 있기에 좋지 않다며 천재들의 재능을 넘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릿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목표하는 관심사를 발견한 다음에는 그것을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데 이때 흥미를 다시, 또다시 자극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흥미를 자극할 방법을 찾고 인내심을 가진다. 관심이 발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대답들이 다시 질문으로 이어지게 해서 관심사를 계속 파헤친다. 그리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찾고 격려해주는 멘토에게 다가가라. 시간이 가면서 당신은 더욱 능동적이고 정보가 많은 학습자가 될 것이다. 수년에 걸쳐 당신의 지식과 전문성은 확대될 것이며 자신감과 더 알고 싶은 호기심도 커질 것이다.
그릿의 전형들과 대화하는 동안 그들은 모두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것은 단순한 의도보다 훨씬 깊이 있는 무언가를 의미했다고 생각했고 더 얘기를 해달라고 했을 때 그들의 답변에는 자녀들, 고객, 학생, 나라, 스포츠, 과학 등 언제나 타인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의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타인에게 유익을 가져오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수고, 좌절과 실망, 고군분투, 희생 이 모든 것들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다. 그릿의 전형들은 목표지향적이며, 그 목표 역시 특별한 성격을 띠고 있었다.
천재란 노력하지 않고도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넌 천재가 아니라고 말한 아버지 말이 맞다. 나도 아버지도 천재가 아니다. 하지만 천재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부단히 탁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면 아버지도 천재고, 나도 코츠도 천재다. 그리고 여러분도 부단히 노력할 마음만 있다면 천재다. (P.362)
세상에는 드물기는 하지만 분명히 천재들이 존재한다. 하나를 가르키면 열을 알고, 한번 들은 것을 그대로 따라 연주하는 등의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결코 천재가 아니었고 많은 것이 부족했음에도 뛰어난 성과를 이뤄내고 나름의 분야에서 고수, 달인이 된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천재가 아닌 그들이 실패와 역경, 슬럼프를 이겨내고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첫째는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그리고 둘째는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고,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그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며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이 있었다고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릿이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그릿이란 한 번에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흥미롭고 목적이 뚜렷한 목표를 굳건히 지키는 것이다. 매일, 몇 주씩, 몇 해씩 도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는 것이다.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