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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ㅣ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평점 :
[서평] 벤허 [루 월리스 저 / 서미석 역 / 현대지성]
벤허는 1880년에 남북전쟁영웅이었던 루 월리스 장군이 쓴 베스트셀러 소설 <벤허: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영화한 작품으로 1959년에 제작비 1500만달러를 들여 만든 초호화 액션 스펙터클 대작으로 20세기 최고의 종교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당시 TV의 등장으로 영화의 기술이 위태로웠는데 이때 3D 영화의 새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르가 바로 시대극이었다. 어려움을 겪던 MGM은 벤허에 사활을 걸었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벤허가 처음 영화화 된지 60년이나 지났지만 주말의 명화나 명절에 꼭 틀어주는 고전 명작으로 손 꼽히는 작품이 바로 <벤허>이다. 1880년에 출간되어 1936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출간되기 전까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 소설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그런 벤허가 이번에 현대지성 클래식 10권으로 출간되었다. 19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역사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벤허>의 완역판으로 원저자인 루 월리스의 문체와 표현을 잘 살려냈고 총 156개의 역주를 달아 배경지식과 이해를 돕는다.
어렸을 때 TV를 통해 벤허를 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른 것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직도 잊지 못할 인상깊은 명장면은 역시 목숨을 건 전차경주 장면이었다. <벤허>는 배경은 로마 제국 시대인데 당시 많은 노예를 거느린 예루살렘의 부호였던 벤허 집안의 유대인 청년 벤허의 이야기이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유대민족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던 벤허는 친구 메살라의 요구를 거부한 탓에 암살 음모죄를 뒤집어 써 노예로 팔려가고 어머니와 여동생도 감옥에 끌려간다. 한순간에 가문의 몰락과 함께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이다.
노예가 된 벤허는 해적과 교전을 벌이기도 하는데 이때 로마의 집정관 아리우스를 구해주고 그로인해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되고 아리우스의 양자가 된다.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며 가족들과 자신의 삶을 불행으로 이끈 메살라를 향해 복수를 한다. 그리고 메살라의 악행으로 인해 문둥병에 걸린 어머니와 여동생을 데리고 예수에게 갔는데 바로 그날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되는 날이었다. 예수가 숨을 거두는 순간 기적같이 어머니와 누이의 문둥병이 씻은 듯이 나았고 벤허는 예수를 믿게 된다. 이렇게 벤허는 단번에 가족들의 생사도 모르는 노예가 되는 나락으로 떨어져 봤고 이런저런 시련을 겪으면서 신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로는 몇 번 접했지만 워낙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났는데 이번에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벤허는 고전 명작으로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영화보다는 책으로 보는 것이 더 생동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이번에 잭 휴스턴과 모건 프리면이 찍은 리메이크 벤허가 다음달에 개봉하는데 미리 완역판을 만났기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소설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 영화들이 많지만 벤허는 워낙 명작 중의 명작이고 선 굵은 배우들이 출연했기에 기대가 많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