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죽이기 - 엘러리 퀸 앤솔러지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외 지음, 엘러리 퀸 엮음, 정연주 옮김, 김용언 해제 / 책읽는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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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헤밍웨이 죽이기 [러디어드 키플링, 아서 밀러, 윌리엄 포크너 외 9명 저 / 책읽는섬]


헤밍웨이 죽이기라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이라 읽기도 전부터 큰 기대를 했다.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으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20세기의 대표작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죽이기라니 얼마나 대단한 작품들이 담겨 있을까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러디어드 키플링을 비롯하여 아서 밀러, 윌리엄 포크너, 싱클레어 루이스, 버트런드 러셀 등 12인의 단편 12편이 담겨 있는데 각각의 단편마다 가독성이 높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시작부터 상당히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한 상황의 이야기였는데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춘 임레이의 방갈로에서 지내던 경찰 스트릭랜드는 행방불명이 된 친구 임레이를 발견했는데 그곳은 바로 집의 천장 뒤였다. 그리고 그를 죽였던 인물은 바로 임레이를 4년 동안 보필했던 그의 하인이였음을 밝히고 체포하려는 불명예스럽게 끌려가는 것보다 순간 뱀에게 물려 죽는 것을 선택한 하인 이야기가 12편의 시작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외출해서 돌아온 부부에게 벌어진 일이다. 늦은 시각 집에 돌아왔더니 집은 엉망이고 은식기나 보석들은 다 도난당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옷장 속에 숨겨진 금고 안에 9만 1000달러라는 거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그 거금을 도난당해 당황한 남편은 전화교환원에게 경찰을 연결해 달라고 하는데. 그 순간 남편을 막는 부인. 그리하여 경찰과 연결은 되지 않았지만 경찰들은 찾아왔고 이들은 집에 있었다고 절대 말할 수 없는 자신들의 은밀하면서도 소중한 거금에 대해 경찰들에게 말하지 않는다. 결국 경찰은 범인을 잡고 남편에게 보석들과 돈에 대해 묻지만 정작 남편은 보석은 자신의 것이라고 인정하지만 끝내 돈은 모르는채 하는데.. 되찾을 수 있지만 되찾을 수 없고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막대한 돈. 이들 부부의 수상한 행동과 안절부절 하는 그들의 심리가 나름대로 흥미로웠다.


그리고 시작부터 부인을 자신이 죽였다고 신고하는 남편의 이야기. 그리하여 감옥에 갇히지만 당당히 걸어나가 자취를 감췄는데.. 이 이야기는 짧지만 강한 반전이 있었다. 이외에도 쌍둥이 동생 역할까지 하며 1인 2역을 했던 인물 재스퍼라는 인물, 경찰들과 흉악범의 쫓고 쫓는 이야기, 대저택의 파티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등 짧은 소설 안에는 기묘하고 미스터리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단편이라 부담없고 가볍게 술술 잘 읽히는데 등장인물들의 상황이나 심리묘사가 뛰어나 놀라웠는데, 수준 높으면서 깔끔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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