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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잡아주는 힘
사이토 다카시, 박성민 / 시공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내가 논어에서 얻은 것 [사이토 다카시 저 / 박성민 역 / 시공사]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로,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교육학 연구과 박사과정을 거쳤다.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전공했으며, 한국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책으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내가 공부하는 이유>,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독서력>, <잡담이 능력이다> 외 여러 권이 있다.
우선 베스트셀러가 된 몇 권의 책을 통해 만난 이 책의 저자는 참 놀랍다. 전에는 현대인들에게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양 철학가인 니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부하는 이유와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더니 이번에는 중국의 철학가 공자의 논어를 들고 찾아 왔으니 그야말로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박식한 것 같다.
'공자의 학문이 지니는 가장 큰 주제는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다. 따라서 그 학문이 전하는 말은 단순히 머릿속의 지식으로 축적되기만 한다면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각각의 덕목이 영양소 혹은 효소가 되어 몸속으로 들어와 내 존재 자체를 형성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저자는 사람들이 논어의 세계가 마음속에 떠오르는 듯한 기분 좋은 상태를 느끼기도 전에 지루해져 포기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논어를 읽으면서 이런 점에 더 주목해서 읽는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그것을 소개하고자 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논어를 통해 공자의 가르침을 다루는데 수천년을 이어 존경을 받는 공자의 사상을 현대인들이 좀 더 생생하게 느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논어를 읽으면서 깨달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난하여 생활이 어려울 때 다른 사람이나 운명을 원망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부자이면서 잘난 체하지 않기란 비교적 쉬운 일이다.' 분명 어릴 때 항상 겸손하라고 배웠는데 그게 참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세상에는 가난한데도 공자가 말한 저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 있고, 부자이면서도 저 쉬운 일조차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말이다.
저자는 시작하며에서 이 책은 논어의 입문서라며 동양 최대의 고전인 논어를 더 깊이 알고 싶으면 원문을 몇 번이든 반복해서 읽으면서 직접 그 자체의 세계에 들어가 보라고 말하는데 정말 술술 재미있고 쉽게 논어를 접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삶의 지혜와 교훈이 가득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와 더불어 많은 깨달음을 주기 때문에 고전과 철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왠지 무겁고 어려울 것만 같아서 고전의 원문은 피하고 관련 서적들만 보았던 나와 같은 이들에게는 너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