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중독 -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습관의 늪
최창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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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결심중독 [최창호 저 / 스노우폭스북스]


이 책의 저자가 최창호 박사라는 것만으로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사회심리학 권위자인 최창호 박사는 방송에서 많이 보았고 그의 입담이 꽤나 재치있어서 인상적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결심에 대해 이야기한다니 기대할 수 밖에. 빠른 시대에 발 맞춰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만 한다고 느껴지는 것이 많은 만큼 자주 결심을 하고 도전을 할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은데 저자도 마찬가지로 결심만 하고 포기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최창호 박사도 심리학 관련 책을 열심히 펴던 당시 출판 계약을 했는데 5년여 동안 원고를 완성하지 못해 계약금 반환 청구 증명서를 받기까지 했다고 한다. 많은 방송과 강의를 하고 승승장구하던 그는 언제든지 책을 쓰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놀라운 결과물들을 펑펑 쏟아낼 줄 알았지만 막상 단 한 줄의 글조차 쓸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왜 결심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까? 결심만 하고 미루고 또 미루기만 하는가? 이것도 병이 아닐까? 등 의문이 들었고 그렇게 자신의 작은 꿈 가운데 하나인 결심이라는 심리학 화두를 책으로 내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쇼핑중독이나 도박중독, 알콜중독, 마약중독 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현실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뭔가 불안하기 때문이라는데 결심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현실이 불안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결심하게 되는 것인데 결심과 실패도 자주 반복하다 보면 중독이 된다. 여기서 문제는 결심한 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자꾸 실패하다 보면 세 가지 심리인 갈망, 내성, 금단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다이어트나 금연, 공부 등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결심을 하는데 대다수가 실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심한 대로 하려면 하고 싶은 것도 자제하고 하기 싫은 것도 참고 해야 하는데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매번 실패하고 좌절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편하고 어려운 결심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일단 결심하지 않으면 실행하기도 어렵고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고 남들과 비교하는 사회심리적인 비교 심리와 남들을 무조건 따라 하는 동조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결심을 달성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자기 합리화인 일종의 방어기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결심이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심리학적으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는데 동기부여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심리를 자극하는 유발성과 목표 설정 내지는 방향성이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유발된 에너지를 유지하는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결심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동기가 있어야 하고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성취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의욕만 앞서고 처음부터 시도하기 힘들거나 오래 지속하기 힘든 결심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도 매번 결심을 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결심중독인가, 나는 결심했던 것을 얼마나 성공했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심리학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크게 공감할 수 있는 결심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술술 읽을 수 있었는데, 결심의 7단계와 함께 결심중독 탈출법을 알려주고 자신의 성향이나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준비되어 있어 자신의 성향과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치유법을 적용시켜 매번 반복적으로 결심과 실패를 하는 것을 줄이고 결심을 성공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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