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채석용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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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채석용 저 / 원앤원북스]


이 책의 저자 채석용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대전대학교 교양학부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학부 시절에는 온통 서양사상에 마음을 빼앗겨 철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면서 <헤겔철학입문>을 번역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학원에 진학할 무렵 동양사상 쪽으로 관심이 역전되어 서양사상에 마음을 빼앗겼던 과거를 참회하면서 보냈다. 극에서 극으로 오고간 시절이었다. 박사학위논문을 쓸 무렵에 이르러서야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진부하기 짝이 없는 과제의 적실성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에 따라 동양사상 가운데 서구사상과 대화할 여지가 가장 많은 분야인 '유교사회철학'을 학위논문의 테마로 선택했으며 서구 사상계에 얼굴을 내밀 수 있는 동양의 대표 선수로는 최한기를 점찍었다. <최한기의 사회철학>은 이렇게 완성된 학위논문에 약간의 수정을 더해 새로 출간한 성과물이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국립중앙도서관 객원해제위원으로서 모두 420편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고문서를 해제한 바 있으며, 지금도 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인간관계와 책 읽기는 소통의 작업이라는 측면에서 똑같은 행위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어느 한쪽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만 하고 다른 한 쪽은 일방적으로 말을 듣기만 하는 관계가 지속된다면 그것은 진정한 관계라 할 수 없다. 서로 귀를 열고 말문을 트고 지내야 진정한 관계가 성립된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다. 일방적으로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자 하는 수동적 태도로 책을 읽는다면 결코 진정한 의마의 책 읽기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끊임없이 책에게 질문을 던지고 저자가 제공해주는 지식과 지혜에 열광적으로 감사해야 한다. 혹은 책의 내용에 딴죽을 걸고 저자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질 공격적인 자세가 갖춰져야 한다. (P.26)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분류되어 있는데 소통의 독서법과 분야별 독서법으로 나누어 즐겁게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우선 흔히 사람들은 독서는 무조건 훌륭하고 좋은 행위이기 때문에 많이 해야 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독서광이었던 히틀러나 스탈린, 책을 전혀 읽지 않았던 가수 김태원을 예로 들며 독서에 대한 인식은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독서는 무조건 훌륭한 행위다. -> 제대로 된 독서라야만 훌륭한 행위다.

독서는 무조건 많이 해야 한다. ->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생에 도움이 되는 독서가 중요하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실패한 인생이다. -> 독서는 성공하는 인생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나름대로 독서를 즐겨하는 나는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저 많은 책을 보고 많은 책을 소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읽은 책의 수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그 책이 담고 있는 깊은 뜻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나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즐겁고 제대로 된 독서를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어 참 반갑고 흥미로웠다.  


저자가 알려주는 책을 보면서 독서의 재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책을 읽으면서 솔직하게 드는 생각에 충실하여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저자와 대화하는 태도로 읽는 것이다. 또한 한 가지 분야의 책에 빠지는 것도 나쁘지 않고 책은 구입하여 읽고 책의 빈공간은 독자의 것이라며 책을 지저분하게 읽으며 질문을 적기도 하고 때로는 책을 찢고 불태우라는 등 좀 과격한듯 보이지만 제대로 하는 독서법에 대해 상당히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이외에 문학책, 역사책, 철학책 등을 읽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이 책은 책을 좋아하고 즐거운 독서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이 가득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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