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반 고흐 이야기
최연욱 지음 / 소울메이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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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최연욱 저 / 소울메이트]


이 책의 저자 최연욱은 미국 마샬대학교에서 순수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종교학과 미술사를 공부했으며 '동양미술의 성모 마리아의 도상학적 분석(2002)'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졸업 후 3년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전업 화가로 전향했으며, 전시회를 열기도 했고 공모전에도 수차례 입상했다.


2007년부터는 전 세계 30여 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직접 다니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추천할 만한 국내외 미술관과 박물관 130여 곳을 선정해, 블로그에 '미술관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블로그에 '서양화가 최연욱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미술 스토리'를 매일 연재하고 있으며, 그 중 반 고흐 스토리는 현재 약 70편 가량 된다. 2015년 10월에는 잠실에 있는 반 고흐 카페에서 한 달간 '반 고흐 토크'의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서양화가와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서양미술사 관련 집필과 각종 미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비밀의 미술관>이 있다.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찾아다녔고 저자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함께 미술 전시관에 다니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했는데 매월 한두 번씩 미술초보자들과 전시 탐방 모임을 가졌다. 첫 정모에는 5명이 나왔는데 카페를 다른 사람에게 물려줄 쯤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저자는 카페 운영을 하면서 약 4년간 8천 명 이상에게 가장 좋아하는 화가와 작품을 물어봤는데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빈센트 반 고흐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파블로 피카소였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였고 그 뒤를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바짝 쫓았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가인데 그 정보들이 대부분 잘못된 것이라 그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고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반 고흐 토크를 계기로 미술스토리에서 빈센트 반 고흐 이야기만 따로 모아 '서양화가 최연욱이 들려주는 반 고흐 스토리'를 주 2회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이 책은 블로그에 올린 반 고흐 포스팅을 바탕으로 블로그 포스팅에 다 소개하지 못한 내용을 더해서 엮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가이니만큼 반 고흐를 둘러싼 많은 소문이 무성하다. 나도 반 고흐는 그림이 팔리지 않아 동생 테오에게 생활비를 받으며 엄청 가난하게 살았고 고갱과의 관계로 인해 귀를 자신의 손으로 잘랐고 조울증으로 인해 자살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도 사실과 관계없는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흐의 자살설과 타살설의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자살하고자 한 사람이 피를 철철 흘리며 30분 이상을 걸어 집까지 올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고흐가 직접 잘랐다는 귀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본인이 직접 귀 전체를 자른 것이 과연 가능할까. 귀 전체를 잘랐다는 근거는 아무데도 없다는 것을 보면 정말 저자의 말대로 귓불이 살짝 잘린게 아닐까하는 여러가지 의문이 생겼다. 고흐와 고갱의 사이에 관한 이야기, 고흐가 사랑했던 여인의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 테오에게서 받았던 경제적 지원을 테오의 일기와 가계부를 바탕으로 당시 물가와 환율을 고려하여 계산해 연도별로 분석하여 보여준 것까지 너무 흥미로웠다. 제목 그대로 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32가지 이야기들이다. 반 고흐를 좋아하고 그의 작품을 즐겨보는 한 사람으로써 죽은 후에야 빛을 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제대로 만나고 알아갈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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