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 - 성룡 자서전
성룡.주묵 지음, 허유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성룡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 [성룡, 주묵 저 / 허유영 역 / 쌤앤파커스]


아시아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 성룡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 성룡이라는 배우는 이미 유명한 영화배우였기에 극장에서나 TV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빠와 함께 성룡의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서 따라하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러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준 배우 성룡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이 출간되었다니 굉장히 기대되는 책이었다.


배우 성룡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취권이다. 화질이 지금처럼 좋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술을 마시면서 비틀비틀거리면서 상대를 치명적으로 때리면서 상대의 주먹은 쏙쏙 피하고 또 비틀비틀거리며 상대를 방심하게 만드는 것이 참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프로젝트A를 비롯하여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용형호제, 러시 아워, CIA, 턱시도, BB프로젝트, 베스트 키드, 차이니즈 조디악 등등 성룡의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자랐다. 그리고 지금도 그의 영화는 설날이나 추석에 방영되어 계속해서 성룡을 만나고 있다.


이 책은 성룡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직접 구술하고 주묵이라는 친구와 함께 완성한 성룡의 자서전으로 성룡의 이야기와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성룡의 부모님은 홍콩의 프랑스 영사관에서 주방장과 가정부로 일하셨기에 성룡은 부유한 동네에서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엄청난 개구쟁이였던 성룡은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 많은 말썽을 부렸고 성룡이 공부와는 맞지 않다고 판단한 부모님은 자퇴를 시키고 희극학원에 보낸다. 그렇게 시작된 혹독한 무술과 연기 수련은 어린 성룡을 성장시켰다.


매일같이 혹독한 수련을 하며 매를 맞았던 성룡도 사춘기 때에 방황도 많이 했다. 비록 몇 푼 안 되지만 기껏 고생해서 번 일당을 그날그날 도박으로 날리거나 홍등가에서 쓰기 일쑤였다. 그런 그가 1978년 <사형도수>와 <취권>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루 아침에 엄청난 인기와 부가 생긴 성룡은 졸부 행세를 하고 다니기면서 대접받기를 좋아했고 돈도 펑펑 썼다. 많은 돈이 갑자기 생기기 시작하면서 사기도 많이 당했는데 믿었던 친구에게도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성룡이 만났던 많은 여성들과의 이야기도 있고 아내와 아들이 있었을 당시 바람을 폈었던 치부까지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성룡은 배워야 할 시기에 배우지 않았던 부끄러움과 후회를 가지고 있어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을 때 하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하기도 한다.


대역없이 거침없는 액션을 몸소 보여주었던 성룡은 죽을뻔 했던 상황도 많았고 그의 몸에는 많은 상처가 있고 통증을 달고 산다고 한다. 매번 수많은 상처를 마다하지 않고 몸을 던져가며 열심히 찍은 그의 영화들은 영원히 우리의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될 것이다. 성룡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데 TV에서 본 성룡의 이미지는 어린아이처럼 까불까불 장난기 많고 개구지며 즐거운 이미지였는데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라는 이 책의 부제목에 가슴이 아려온다. 그의 사진들이 많이 담겨있었는데 문득 주름이 생긴 성룡의 얼굴을 보니 영원할 것 같은 대스타도 세월은 어김없이 빗겨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성룡도 점점 액션을 찍거나 예전에는 별거 아니었던 운동도 하기가 힘들어진다는데 그래도 오래도록 그를 만나고 싶은 욕심은 전세계 수많은 팬들의 마음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우 성룡은 물론 어린 시절의 성룡, 한 명의 사람이자 남자인 성룡,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 아버지의 성룡의 진솔한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EC%A2%8B%EC%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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